이 대통령, 내년도 728조 예산안 시정 연설
AI 28번 언급... 'AI 사회 대전환' 필요 역설
"美, 中과 협상에 영혼까지 갈아 총력 다해"
국민의힘 보이콧에 "안타까운 현실" 언급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지게 된다"며 AI 시대에 초점을 맞춘 728조 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특히 국방 예산 확대를 언급하며 '자주 국방' 의지를 밝힌 한편,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와 관련해선 "영혼을 갈아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마련한 2026년 예산안은 바로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인공지능'을 총 28차례나 언급하며 인공지능 대전환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겪어보지도 못한 국제 무역 통상질서의 재편과 인공지능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가 생존을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변화를 읽지 못하고 남의 뒤만 따라가면 끝없이 도태될 것이지만 변화를 선도하며 반발짝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인공지능 대전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지난 정부는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한 것도 모자라 R&D(연구개발)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과거로 퇴행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AI 28번 언급... 'AI 사회 대전환' 필요 역설
"美, 中과 협상에 영혼까지 갈아 총력 다해"
국민의힘 보이콧에 "안타까운 현실" 언급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지게 된다"며 AI 시대에 초점을 맞춘 728조 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특히 국방 예산 확대를 언급하며 '자주 국방' 의지를 밝힌 한편,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와 관련해선 "영혼을 갈아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 시대 여는 첫 예산안"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마련한 2026년 예산안은 바로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인공지능'을 총 28차례나 언급하며 인공지능 대전환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겪어보지도 못한 국제 무역 통상질서의 재편과 인공지능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가 생존을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변화를 읽지 못하고 남의 뒤만 따라가면 끝없이 도태될 것이지만 변화를 선도하며 반발짝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인공지능 대전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지난 정부는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한 것도 모자라 R&D(연구개발)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과거로 퇴행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국정과제인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 10조1,000억 원을 편성한 사실을 언급하며 "올해 예산 3조3,000억 원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중 2조6,000억 원은 산업과 생활 공공 전 분야 인공지능 도입에 투입하고, 나머지 7조5,000억 원은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쓰인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카드(GPU) 1만5,000장을 추가 구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엔비디아에서 GPU 26만 장을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만큼 국내 민간기업이 GPU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대표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국방비, 북한 GDP 1.4배"... 자주 국방 의지
이 대통령은 내년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8.2% 늘어난 66조3,000억 원으로 편성했다며 '자주 국방'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연간 GDP(국내총생산)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사용하고, 전 세계 5위의 군사력으로 평가받는 우리 대한민국이 국방을 외부에 의존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 문제"라며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라는 국정과제를 재확인했다. 다만 "남북 간 신뢰 회복과 대화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담대하고 대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아동수당 지급 연령 상향 △청년미래적금 신설 △지역사회 통합돌봄 확대 △대중교통 정액 패스 도입 △24조 원 규모의 경영안정 바우처 지급 △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연령대별, 계층별 맞춤형 민생 대책 예산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아동수당과 노인 일자리 등 7개 재정사업은)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도록 설계했다"며 "인구감소 지역 주민께는 월 15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 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이 대통령 시정 연설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고영권 기자 |
APEC 외교 성과에 "영혼까지 갈아 총력 다해"
시정연설 초반은 대미 관세협상 타결, 원자력 협정 개정,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관련 미국과의 합의 등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이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록 여야 간 입장의 차이는 존재하고 이렇게 안타까운 현실도 존재하지만,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며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통과되어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연설을 마쳤다. '안타까운 현실'이란 표현은 연설문 초안에는 없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날 내란특검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사실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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