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 시리즈 2025.8.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026년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 전망이 나온다. 부품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프로세서(AP)는 물론,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과 함께 램 등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가격이 인상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스마트폰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부품이다. 실제로 지난 8월 공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AP 가격은 작년 연간 평균 대비 12% 상승했고, 카메라 모듈도 8% 상승하는 등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역시 마찬가지다. AI 산업의 성장세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램 가격 상승세도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실제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해 4분기 D램 가격이 최대 18%까지 상승할 거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메모리 부족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은 오는 2026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미국의 '스마트폰 관세'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가격 책정의 변수로 작용할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생산 스마트폰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거듭 예고 중인 탓이다.
이같은 스마트폰 가격 인상 추세는 삼성전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 17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차기 아이폰 18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예상된다.
중국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추세다. 샤오미는 지난 10월 출시한 레드미K90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비보·오포 등도 가격 상승 대열에 합류하는 추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 2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6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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