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마약류 에토미데이트 관련 영상. 이른바 '좀비 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의 영향으로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걷거나 주저 앉는 증상을 보인다. /사진=뉴스1(유튜브 캡처) |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마약류 '에토미데이트' 남용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에토미데이트는 '좀비 담배'로 불리기도 한다.
4일 일본 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에토미데이트 단속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에토미데이트는 해외에서 마취 수술에 사용되는 진정제로, 뇌 중추신경에 작용해 신경 기능을 억제한다.
부작용으로 의식을 잃거나 서 있을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과다 복용 시 사지가 경련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좀비 담배로도 불린다.
앞서 중국에서 에토미데이트 영향으로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걷는 사람들의 영상이 SNS(소셜미디어)에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남용 사례가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에토미데이트를 '지정 약물'로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에토미데이트 사용, 소지, 수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에토미데이트가 지정 약물이 됐음에도, 오키나와에선 지난 7월 에토미데이트 소지가 적발됐다. 이후 9월 말까지 10명이 에토미데이트 소지 혐의로 체포 및 불구속 송치됐다.
소지자들은 대부분 10~20대 청년이었다. 고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 중에는 교통사고를 낸 사례도 있었다.
에토미데이트를 밀수한 조직도 적발됐다. 이들은 오키나와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에토미데이트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의 수사 당국은 에토미데이트가 전국으로 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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