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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중 1개는 고장·훼손…교통약자용 전동휠체어 충전시설 관리 미흡"

연합뉴스TV 김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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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다음 달 21일부터 공중이용시설 등에 교통약자용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기존 충전기 5개 중 1개는 고장나거나 훼손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4일)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시설 안전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은 서울·경기 등의 지하철역사와 공원에 설치된 전동휠체어·스쿠터 충전기 27개였습니다.

조사대상 충전기 27개 중 1개는 아예 작동되지 않았고, 이용 가능한 충전기 가운데 19.2%는 부러지고 부식되는 등 훼손됐거나 이물질이 끼어있었습니다.

충전선 중 9.6%는 피복이 벗겨지거나 내부 전선이 노출돼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 우려가 있었습니다.

공원 등 야외에 설치된 시설은 8개 중 2개는 부식되고 먼지나 거미줄로 뒤덮이는 등 관리 상태가 미흡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또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충전기에는 비상연락처를 부착해야 하지만, 26.9%에는 비상연락처가 부착돼 있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장애인·고령자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처 안내와 함께 비상벨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한 부속 설비인 휴대폰 충전장치가 설치된 곳 중 절반은 단자가 훼손돼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바퀴 공기주입기가 설치된 충전기 중 23.5%는 튜브가 절단되거나 주입구가 없어 공기를 넣을 수 없었습니다.

충전기 위치 안내도와 안내표지판도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동휠체어·스쿠터 이용자 75명을 대상으로 충전시설 이용 불편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충전시설의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 현장조사에서도 92.4%가 시설 출입구나 충전기 주변에 위치안내도나 경로표지판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용자 중 80%는 '지하철 역사'에, 69.3%는 '공원·관광지 등 관광휴게시설'에 충전시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달 21일부터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국소비자원은 관할 지자체에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에는 충전시설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원은 또 충전선과 충전단자의 훼손·이물질 상태 등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 후 연결하고, 충전단자를 억지로 끼우지 말고 방향을 정확히 맞춰 합선 위험에 주의하고, 과충전을 피하고 충전 후 즉시 충전케이블 분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전동휠체어 #스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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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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