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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꼭 해야지"도 옛말···10년새 80%→20%로 급감했다는 '이 수술'

서울경제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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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포경수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위생 문제와 각종 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로 여겨지던 포경수술이 ‘선택적 시술’로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2000년대 초반 80%에 달하던 국내 포경수술 비율은 최근 2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약 20%가 포경수술을 받는다. 이웃국 일본은 2% 내외가 이 수술을 받지만, 한국과 미국, 이슬람권에서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수술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포경수술이 질병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포경수술 반대 운동에 앞장섰던 고(故) 김대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생전 “무턱대고 포경수술을 권장하는 의사들의 무지와 그릇된 선입견이 우리나라를 '포경수술 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포경수술이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위생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로 아무 관련이 없거나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검증된 장점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포경수술을 할 경우 성병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웨덴 연구진이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977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포경 수술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을 최장 36년간 추적한 결과 포경수술을 한 남성이 하지 않은 남성보다 성병 위험이 53% 더 높았다. 항문생식기 사마귀는 1.51배, 임질은 2.3배, 매독은 3.23배 높았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는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포경수술을 한 남성이 안한 남성보다 위험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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