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만나 사전 환담을 가졌다.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며 환담에도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국회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 5부 요인과 환담을 가졌다. 이날 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회에서는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조국혁신당에서는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이날 먼저 “대통령님의 방문을 환영하고, APEC이 잘 치러진 것 같다”며 “저도 부대행사와 만찬장을 갔었는데 K팝·K푸드·K뷰티까지 포함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힘과 외교역량이 세계 속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협력적 리더십이 잘 드러나 국민들이 보기에도 자부심이 생길 만한 좋은 행사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국회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 5부 요인과 환담을 가졌다. 이날 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회에서는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조국혁신당에서는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이날 먼저 “대통령님의 방문을 환영하고, APEC이 잘 치러진 것 같다”며 “저도 부대행사와 만찬장을 갔었는데 K팝·K푸드·K뷰티까지 포함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힘과 외교역량이 세계 속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협력적 리더십이 잘 드러나 국민들이 보기에도 자부심이 생길 만한 좋은 행사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것을 거론하며 “오늘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대통령께서 두 번째로 국회를 방문했다”며 “작년에는 대통령이 오지 않으셔서 참 서운했는데,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와주셔서 국민들이 든든한 마음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지난 시기에는 긴축재정 기조였지만 이제는 확장재정으로 전환되는 시기인 만큼 국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을 것 같다”며 “매우 중요한 때이니만큼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하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게 소중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지난주 치러진 ‘슈퍼 외교위크’를 언급하며 “이번 APEC을 치르면서 느낀 점은, 각 국가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짧은 시간도 놓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국익을 확보할지 골몰하는 각국 정상들을 보며 저도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인데, 세계질서가 대혼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가 역량 있는 국가들이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결국 우리 하기 나름이며, 우리가 얼마나 단결하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연대하며 힘을 모아 나가느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작은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비록 일치단결은 못하더라도 한 방향을 향해 함께 나가면 좋겠다. 국회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복 차림에 검정 마스크를 쓴 채 침묵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로텐더 홀 앞 계단에서 ‘야당탄압 STOP! 정치보복 OUT!’, 현수막에는 ‘야당을 향한 칼끝은 국민을 향한다’는 문구의 현수막과 ‘야당 탄압, 불법 특검’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