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왼쪽) 전 정의당 국회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쿠팡 새벽 배송 금지’ 문제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한 전 대표는 “자유로운 시민의 선택권”이라고 한 반면, 장 전 의원은 “상시적 과로사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와 장 전 의원은 3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번 토론을 벌였다. 한 전 대표는 “무조건 시장에 맡기면 안 되고 꼭 필요할 때 부작용이 나지 않게 정교한 개입을 해야 한다”면서도 “0시에서 5시까지의 새벽 배송을 아예 금지하는 것은 정교한 개입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쿠팡 심야 택배 노동자들이) 강요를 받아서 그 선택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업무 환경은 더 나은 편이고, 수입이 조금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야간을 선택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벽 배송 말고 새벽에 일하는 대한민국의 많은 일들이 있다”며 “굳이 왜 민주노총이 지금까지 장악하지 못해서 알력을 빚고 있는 새벽 배송에 관한 부분만 정확하게 타게팅을 해서 ‘이걸 없애야 한다’고 얘기하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노동자들의 죽음의 원인이 되는 이 고강도 장시간 심야 노동을 최소한으로 줄여보자고 하는 굉장히 합리적인 안”이라고 말했다. 또 “이분들이 일주일에 근로하시는 노동하시는 시간을 합쳐 보면 52시간이 넘는다”며 “중요한 건 근로복지공단에서 과로사를 판정할 때 야간 노동에 있어서는 30%를 가산한다”고 ‘상시적 위험’을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새벽 배송은 지금처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유지하되 대신에 이것이 0시에서 5시 사이에 택배 노동자들이 일을 하지 않아도 그것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굉장히 온건하고 합리적인 안”이라며 “서비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과로를 없애려고 하는 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출범한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회의에서 오전 0시~5시 배송 전면 제한안을 제안하면서 촉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