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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 식료품은 왜 비쌀까?…'대한민국 식량의 미래'

뉴시스 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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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 (사진=김영사 제공) 2025.`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 (사진=김영사 제공) 2025.`1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우리는 흔히 '식량안보'를 강화하려면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물건을 집에서 만들어야 안전하다고 믿는 것처럼.

특정 작물에 편중된 높은 자급률은 오히려 리스크를 키우기도 한다. 한국의 쌀 자급률은 높지만, 이상기후가 한 차례라도 찾아오면 공급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은 지금처럼 '식량자급률'을 높이거나 쌀 수입을 막는 정책 만으로 우리의 식량안보를 지킬 수 없고, 우리 식량 생산 기반인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 소장은 기후변화와 식량난을 엮은 전작 '식량위기 대한민국'의 후속작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김영사)에서 그사이 나빠진 기후와 식량 불안정성 데이터를 새롭게 제시하면서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한국 식료품 물가는 왜 비쌀까? 저자는 그 원인을 한국 농업의 구조적 특수성에서 찾는다. 영세한 농가 규모, 낮은 기계화율, 소농 보호 중심의 정책이 결과적으로 농산물 가격을 높이고,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식량안보'를 다루면서도, 한국 농업 개혁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농업의 성장 동력은 보조금이 아니라 경영과 혁신의 자율성에서 나온다고 비판한다. 정부는 혁신을 촉진하는 조정자로 물러서고, 민간이 실험도 하고 실패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때 경쟁력 있는 농식품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후위기, 초고령화, 농업 인구 감소 등 우리 공동체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며, 한국 농업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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