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4.5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中총리, 러총리에 "상호 안보이익 보호 위해 협력 강화 준비돼"

연합뉴스 권수현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리창, 방중 미슈스틴과 항저우서 회담 "중러 관계 전망 확신"
미슈스틴 "서방 제재에도 양국 관계 사상 최고 수준"
중국-러시아 총리 회담중국을 방문한 미하일 미슈스킨(왼쪽) 러시아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11.3 [EPA·스푸트니크=연합뉴스]

중국-러시아 총리 회담
중국을 방문한 미하일 미슈스킨(왼쪽) 러시아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11.3 [EPA·스푸트니크=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3일 중국을 방문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만나 안보 분야를 포함한 양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제30차 양국 정부수반 정례 회담에서 "현재 국제 정세는 근본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전략적 대화를 강화하고 상호 발전과 안보이익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새로운 외부의 위험과 도전에도 중국과 러시아는 언제나 서로를 지지하고 전략적 접촉과 상호작용을 구축해 어려움을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양국이 항상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이웃이자 의지가 되는 파트너임을 보여준다"며 "중러 관계 전망에 대해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슈스킨 총리는 "많은 장애물과 서방의 불법 제재에도 양국 관계는 수 세기에 걸친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모든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조했듯 러시아와 중국은 광범위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고 근본적 문제에 유사한 비전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대외 무역 파트너다. 더욱이 무역 거래에서 달러와 유로화의 비중은 이미 통계적 오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러시아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국 국민을 위해 유사한 조치(무비자 입국)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와 미슈스틴 총리는 이날 8개 협력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 리아노보스티는 양국 총리가 인도주의, 투자, 에너지, 교통, 농업, 미디어 등 분야 협력을 약속했고 2026∼2030년 위성 항법 분야 협력 로드맵에도 서명했다고 전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4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동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해 중국에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에도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러·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inishmor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5. 5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