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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영광 사라진 뒤 새 시작"…25회 맞은 '만화의날' 기념식

연합뉴스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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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 로고[한국만화가협회 홈페이지 캡처]

한국만화가협회 로고
[한국만화가협회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만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그리는 만화계 대표 기념일인 '만화의 날' 행사가 3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에서 열렸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은 이날 '제25회 만화의 날' 기념식 개회사에서 엔데믹(endemic) 후 웹툰 업계가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웹툰계가 팬데믹 때 굉장히 흥했고, 이제 많이 가라앉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상적으로 됐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며 "팬데믹 때 만화의 영광을 잊어버리고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만화계는 한 작가가 괜찮은 작품을 내고 나면, 또 전혀 기대하지 않던 작가가 좋은 작품을 내는 구조"라며 "그런 좋은 작가들이 나오기 좋은 토양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만화계 현안으로는 인공지능(AI)의 저작권 침해, 불법 유통 웹사이트 운영자 송환, 작가들의 건강과 사이버 불링(괴롭힘) 등을 꼽았다.

권영섭 원로만화가협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만화의 역사가 118년이 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한국 만화의 100년 역사가 기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만화의 날'은 1996년 11월 3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만화 심의 철폐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대회'를 열고 표현의 자유를 수호한 것을 기리는 만화계 대표 기념일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공로상과 '오늘의 우리만화', 대한민국만화평론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타짜'의 스토리를 쓴 김세영 작가,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아 온 남정훈 작가가 공로상을 받았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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