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조태열 "최상목, 계엄날 한덕수에 '공직 마무리할건가'" 항의(종합)

연합뉴스 이도흔
원문보기
韓 재판서 증언…"韓, '여러 상황 들어 계엄 반대'·이상민엔 '예스맨이라 노 못했겠지' 말해"
韓, 尹계엄선포 직전 부속실장에 텔레그램 보냈다 삭제 "절차 물어"…尹정부 각료 줄줄이 증인
고개 숙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3 saba@yna.co.kr

고개 숙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3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덕수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려 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7시 55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부인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오라'는 전화를 받고 약 한 시간 뒤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했다.

당시 집무실에는 한 전 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미리 와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에게 '재외공관 안정화' 등의 지시가 담긴 A4용지를 건네주며 계엄 선포 계획을 말했다고 한다.

한 전 총리가 조 전 장관의 생각을 물었고, 조 전 장관이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이 '개인을 위해 한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목소리 톤을 높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국무위원들이 대통령 집무실을 나온 뒤 한 전 총리가 '도착 전에 대통령께 비상계엄에 대해 여러 상황을 들어 반대했다, 문제가 많다고 말씀드렸는데 듣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후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를 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러 나가자 최상목 전 장관이 한 전 총리에게 '왜 반대 안 하셨습니까.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했습니까'라고 강하게 따졌다고 조 전 장관은 증언했다.

아울러 최 전 장관이 이 전 장관에게도 '원래 예스맨이니 노라고 못했겠지'라고 말하는 것도 들었다고 했다.

이튿날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후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가 끝난 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정리하자는 취지로 '국무위원들은 남아라.' 요청했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은 또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가) 회의란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자 이 전 장관이 '어폐가 있다'고 따져서 서로 언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 전 총리가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니 정리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은 다만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물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 기일에 이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8시께 강 전 실장에게 "텔레그램 좀 봐주시지요"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당시 한 전 총리가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는 삭제됐다.

강 전 실장은 "당시 한 전 총리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것 같다"며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당연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고, 한 전 총리는 "지금은 갖고 있지 않고, 제 기억에 당시 대통령에게 대통령실로 오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등을 물어본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오는 5일 이 전 장관과 최 전 장관, 박상우 전 국토교토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오는 10일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이어 12일 오전에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일 오후에는 윤 전 대통령의 증인신문을 각각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열 前장관, 해병특검 피의자 출석…'호주대사 의혹' 조사

조태열 前장관, 해병특검 피의자 출석…'호주대사 의혹' 조사


leed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세영 인도오픈 결승
    안세영 인도오픈 결승
  2. 2박서진 육아
    박서진 육아
  3. 3유재석 대상 소감
    유재석 대상 소감
  4. 4지상렬 신보람 결혼
    지상렬 신보람 결혼
  5. 5한중 관계 개선
    한중 관계 개선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