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젠지 꺾고 창단 첫 롤드컵 결승행
결승 상대는 ‘이통사 라이벌’ T1
결승 압박감 견뎌내는 것이 승패 관건
고동빈 감독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결승 상대는 ‘이통사 라이벌’ T1
결승 압박감 견뎌내는 것이 승패 관건
고동빈 감독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KT 롤스터 선수들이 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롤드컵 4강 젠지전 승리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스포츠서울 | 상하이=김민규 기자] KT 롤스터가 마침내 해냈다. 창단 첫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비디디’ 곽보성, ‘커즈’ 문우찬, ‘덕담’ 서대길로 이어지는 핵심 라인은 젠지를 무너뜨리며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왕좌’다.
KT를 이끄는 고동빈 감독은 결승을 앞두고 담담하면서도 단단했다. 스포츠서울과 연락이 닿은 고 감독은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결승전은 처음이다. 선수들이 긴 여정을 잘 버텨왔다”며 “좋은 기회인 만큼 최대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줄의 각오에는 그동안 쌓인 모든 무게가 담겼다.
KT 롤스터 선수들이 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롤드컵 4강 젠지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결승전이 처음인 건 감독만이 아니다. ‘비디디’ 곽보성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우승하고 돌아가겠다”며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커즈’ 문우찬 역시 “최선을 다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의 목소리에는 ‘도전자’의 불안보다 ‘기회의 문을 연 자’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KT는 지난 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롤드컵 4강에서 세계 파워랭킹 1위 젠지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그동안 수차례 젠지에 막혔던 KT가 ‘난적의 벽’을 완전히 무너뜨린 순간이다.
KT 롤스터 ‘비디디’ 곽보성이 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롤드컵 4강 젠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KT의 결승 상대는 다름 아닌 T1이다. 오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단순한 경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SK텔레콤(T1)과 KT,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이동통신사가 롤드컵에서 맞붙는 최초의 결승전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이통사 2차 대전’이다.T1은 8강에서 애니원즈 레전드(AL), 4강에서 탑e스포츠(TES)를 차례로 꺾으며 LPL을 상대로 롤드컵 다전제 13연승을 이어갔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완벽한 조합과 경기 밸런스, 왕조다운 기세가 매섭다.
KT 롤스터 ‘비디디’ 곽보성(오른쪽)과 ‘커즈’ 문우찬이 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롤드컵 4강 젠지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반면 KT는 ‘비디디’의 폭발적인 캐리력과 ‘커즈’의 노련한 운영, 팀 전체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젠지를 잡아냈다.
KT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게를 견디는 힘’이다. 처음 밟는 롤드컵 결승 무대, 그리고 상대는 T1.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무게를 견뎌낸다면, 다음엔 ‘월드 챔피언’이란 이름이 기다린다. KT의 여정은 이미 하나의 서사가 됐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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