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카카오(035720)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 ‘카나나(Kanana)’를 기반으로, 5000만 이용자의 일상을 보조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카카오톡에 AI를 결합해 일상 속에서 능동적으로 제안하고 계획하며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9년 SK텔레콤(017670)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위해 지분을 맞교환한 전략적 파트너로, 현재 SK텔레콤의 약 1.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서밋에도 파트너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카카오톡에 AI를 결합해 일상 속에서 능동적으로 제안하고 계획하며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9년 SK텔레콤(017670)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위해 지분을 맞교환한 전략적 파트너로, 현재 SK텔레콤의 약 1.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서밋에도 파트너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3일 ‘SK AI 서밋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프로액티브·플래닝·액션’… 카카오다운 에이전틱 AI 3대 원칙
정 대표는 카카오가 지향하는 에이전틱 AI의 세 가지 핵심 요소로 △프로액티브(Proactive) △플래닝(Planning) △액션(Action)을 제시했다.
이는 AI가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먼저 제안하고, 여러 에이전트 간 협력 및 추론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며,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실제 행동으로 완결하는 능력을 뜻한다.
그는 “예를 들어 친구와 약속 장소를 정할 때 AI가 장소·인원·날씨 등을 조합해 최적의 장소를 추천하거나, 여행 관련 대화 중 사용자가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 전략으로 ‘프라이버시+효율성’ 동시 확보
카카오는 사용자 데이터 보호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온디바이스(On-Device) AI 방식을 채택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대화라는 가장 풍부한 맥락을 가진 플랫폼”이라며 “카카오톡 안에서 온디바이스 AI가 사용자의 대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카나나 1.3B’ 모델을 스마트폰에 직접 구동해 GPU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아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향후에는 음성·이미지 등 멀티모달 기능을 통합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카카오 에이전틱 AI가 작동하는 방식 설명(사진=윤정훈 기자) |
‘에이전트 빌더’와 ‘플레이MCP’로 개방형 생태계 구축
카카오는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 와 ‘플레이MCP 플랫폼’ 을 운영하고 있다.
플레이MCP는 개발자가 자신이 보유한 툴을 AI와 연동해 워크플로우를 구성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블록을 조립하듯 절반 수준의 리소스로 새로운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표준 규격과 호환돼 카카오톡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향후 결제·예약·여행·뉴스 등 17개 실생활 도메인 중심의 에이전트 전용 벤치마크를 공개하며 실사용 중심의 AI 성능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AI의 진화는 기술 경쟁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진보”라며 “5000만 사용자의 일상에 스며들어 알아서 챙겨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람 중심의 AI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번 ‘에이전틱 AI’ 전략을 통해 단순한 챗봇을 넘어 ‘대화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AI 파트너’ 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