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강남구 강남역 사거리에서 경찰이 5대 반칙 운전과 이륜차 무질서 운행을 단속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경찰이 서울의 교통의 판을 새로 짠다. 안전한 교통 문화 정착을 위해 교통환경의 불편·불안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 얌체운전 및 보행자 위협 운전 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도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3일 시민 중심의 ‘서울교통 리디자인’ 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함께 ‘속 시원한 교통단속’ 방침을 밝혔다.
먼저 서울경찰은 오는 4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룰 유발하는 꼬리물기·끼어들기 등 위반행위 단속에 나선다.
이번 중점 단속 대상은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유발 교차로의 꼬리물기·끼어들기 ▷보행자 밀집지역 인도·횡단보도 내 이륜차 주행 ▷전용도로 진출로 끼어들기 및 대형차 지정차로 위반 ▷스쿨존 내 음주운전 및 횡단보도 일시정지 등 4가지다. 경찰은 4곳에 대해 우선 단속을 시행한 후 시민 제안을 반영해 지속 조정 및 보완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서울경찰청 관계자가 암행순찰차로 내부간선도로에서 과속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연합] |
효율적 단속을 위해 인력 운동 방식도 바꿨다. 교통전담기동대와 교통싸이카 등 경력을 각 경찰서에 분산 배치하던 방식에서 ‘경찰서별 순환 집중식 배치’로 전환해 3∼4개서에 3일 연속 배치한다.
또 교통싸이카 ‘신속대응팀’을 4개권역으로 새롭게 편성해 대형 돌발 사고 및 정체 등 상황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서울경찰은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교통 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시민들이 운전자에 대한 불만을 직접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80%가 ‘비매너· 과속 등 불량 운전자를 종종 또는 자주 목격한다’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의 건수는 1대당 평균 1.3건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 리디자인’ 프로젝트 포스터. [서울경찰청 제공] |
감소세였던 교통사고 사망자도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그리고 있어 교통 문화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경찰은 오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교통환경 및 교통문화’ 전반에 대한 시민의 개선 의견 또는 아이디어를 받아 단계별로 개선할 예정이다.
시민이 신고 내용을 접수하면 제보자와 관계기관이 현장 합동 점검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편·불합리한 곳 ▷극심한 교통혼잡 발생 지점 ▷교통사고 발생 등 위험한 곳 ▷반칙운전 등 법규위반이 많은 곳 등으로 분류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즉각적인 조치를 원칙으로 하되 공사 및 예산 확보가 필요한 과제는 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2026년 6월까지 단계별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편리한 신고를 위해 접수 창구도 만들었다. 서울경찰청과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의 각 홈페이지에 ‘서울교통 리디자인 프로젝트 스마트 신고’ 접수 창구를 개설했다.
지난 10월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명절 연휴에 대비한 일제 교통단속에 나선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찰관이 차량 운전자에게 적발 사실을 알리고 있다. [연합] |
홍보활동도 펼친다. 우선 교차로·다중통행로 등 시민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장소에 QR코드가 부착된 홍보 현수막·포스터를 게시할 예정이다. 또 시행 초기 시민의 적극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세종로 교차로 등에서 대대적인 기관합동 캠페인을 열 예정이다.
각 기관과 협력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자치경찰위원회,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육지원청, 경찰서, 구청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서울교통 리디자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경찰서, 구청, 시민대표,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 등으로 모인 TF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과 가장 밀접한 교통분야에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과제”라며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민 눈높이에서 교통환경과 교통문화를 개선하겠다. 많은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