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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을 왜 해요?”…투자로 1억 굴리는 ‘MZ 개미’ 증가

이데일리 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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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보유 MZ세대, 33.6%
Z·밀레니얼세대, 투자 비중 늘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 가운데 MZ세대(1980~2000년대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저축 위주였던 자산운용이 가상자산과 주식 등의 투자 중심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1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소비자 중 MZ세대 비중은 2022년 19.8%에서 지난해 33.6%로 늘어났다. 전체 대중 부유층 3명 중 1명이 MZ세대인 셈이다.

사진=프리픽(Freepik)

사진=프리픽(Freepik)


세대별 투자 성향에도 변화가 있었다. Z세대(1991년 이후 출생)의 금융자산 중 투자·가상자산 비중은 올해 26.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예치액은 959만원이었다.

밀레니얼세대(1981~1990년생)는 투자자산 비중이 34.8%로 4.1%포인트 늘었고 평균 예치액은 299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X세대(1971~1980년생)는 33.1%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베이비붐세대는 3.9%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베이비붐세대의 평균 예치액은 4733만원이었다.

연구소는 “MZ세대의 투자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자산운용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3년간 저축과 투자 비중에도 변화가 뚜렷했다. 저축 자산 비중은 2023년 45.4%에서 올해 42.7%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투자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27.7%→31.1%→32.2%로 증가 추세다.


지난 1년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1억원 미만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 1억원 이상 자산가의 주식·가상자산 투자 비중이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1000만원 이하’ 투자자는 3.6% ‘3000만원~1억원 미만’ 투자자는 3.0% 늘었다.

MZ세대의 의사결정에 대한 금융 자신감도 날로 커지고 있다. ‘경제·금융 관련 기사를 챙겨 본다’는 응답은 지난해 33.4%에서 올해 35.2%로 증가했다. 특히 MZ세대는 4%P 늘어났지만, 베이비붐세대는 3.3%P 감소했다.

‘합리적 금융 의사결정을 내릴 역량이 있다’는 응답도 MZ세대가 전년 대비 6.3%P 상승해 다른 세대보다 두드러졌다. ‘향후 1년 내 가입 의향’에서도 금융상품으로는 저축 상품이 43.8%에서 41.3%로 감소했지만, 투자상품은 38.1%에서 40.9%로 늘었다.

연구소는 “내년에는 부동산보다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투자 중심의 자산운용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식 투자자 10명 중 6명이 해외주식을 거래하고 있고,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비중은 지속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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