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최대 도시 중 한 곳서 발생
우즈벡 등 인근 접경국에도 영향
아프가니스탄 북부 최대 도시 중 한 곳 인근에서 규모 6.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상당한 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1시쯤 마자르이샤리프시와 쿨름 마을 인근 지하 28㎞ 깊이에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흐주 주도인 마자르이샤리프는 아프가니스탄 전체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며, 북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다. 인구는 약 4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모델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아프가니스탄 북부와 접하고 있는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에도 영향을 줬다. 초기 지진 발생 후 최소 5회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가장 강력한 여진은 규모 5.2를 기록했다.
우즈벡 등 인근 접경국에도 영향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3일 공개한 아프가니스탄 지진 강도 이미지. 이날 발생한 지진은 규모 6.3으로 기록됐다. USGS 홈페이지 캡처 |
아프가니스탄 북부 최대 도시 중 한 곳 인근에서 규모 6.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상당한 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1시쯤 마자르이샤리프시와 쿨름 마을 인근 지하 28㎞ 깊이에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흐주 주도인 마자르이샤리프는 아프가니스탄 전체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며, 북부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다. 인구는 약 4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모델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아프가니스탄 북부와 접하고 있는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에도 영향을 줬다. 초기 지진 발생 후 최소 5회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가장 강력한 여진은 규모 5.2를 기록했다.
USGS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재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며 "과거 이 경보 수준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지역적 또는 국가적 차원 대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마자르이샤리프의 한 주민은 CNN에 "콘크리트로 지어진 집에서도 창문이 깨지고 벽이 손상됐다"며 "도시 외곽에 있는 진흙으로 지은 집들은 이번 지진을 견뎌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지질학적으로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치명적인 수준의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올해 8월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 지방을 따라 진도 6.0 지진이 발생했는데, 당시 최소 800명이 사망하고 2,800명 이상이 부상했다. 2023년 10월에는 서부에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해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