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3일 신유빈이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몽펠리에 챔피언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자세한 경기 내용은 물론 약점 파악에 집중하며 충고 한마디까지 거들었다.
신유빈은 하루 전날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자비네 빈터(33, 독일)에게 무릎을 무릎을 꿇었다. 최종 스코어는 1-4(7-11, 2-11, 8-11, 11-8, 6-11). 한국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WTT 챔피언스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던 신유빈이기에 뼈아픈 패배였다.
세계랭킹에 있어 신유빈이 14위, 빈터가 33위라 결승행을 크게 기대했다. WTT 홈페이지를 통한 승리 예상 팬투표에서도 신유빈이 80% 넘는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신유빈은 경기 초반부터 빈터의 회전량 높은 드라이브와 변칙적인 코스 공략에 리듬을 잃으며 1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빼앗기자 쉽지 않은 도전이 됐다. 신유빈은 이어진 2세트도 빈터의 빠른 백핸드 전환과 코너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2-11로 완패했다.
연이은 패배에서 해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신유빈은 3게임 들어 코스를 다채롭게 활용하며 리시브 후 선제 공격을 시도해 7-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빈터의 날카로운 백드라이브에 다시 흔들리며 세트를 내주고 0-3으로 몰렸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의 여정은 8강에서 빛났다. 그동안 중국 선수에게 약했던 징크스를 떨치면서 천이(8위)를 4-2로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세트 중 듀스를 넘나드는 접전 속에서도 6세트에서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중국을 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상승세는 꺾였다. 신유빈이 중국세를 이겨내는 시동을 걸어선지 꽤 집중해서 경기를 살핀 모습이다. 시나스포츠도 신유빈의 패배에 놀랐는지 이변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신유빈은 랭킹 14위로 한국 여자 선수 중 최고 수준이다. 주요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하위권 출신 독일 베테랑 빈터에게 패한 것은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중국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 능력과 준결승에서 맞닥뜨린 난관은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조금은 선 넘는 충고를 건네긴 했으나 "처음 겪어보는 상대에게 힘들어한다"는 대목은 주의 깊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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