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가득"…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성황'

[앵커]

가을꽃하면 국화가 대표적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화 상업 재배를 시작한 경남 마산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국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현장을 하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둥글게 뻗은 가지를 따라 흰 국화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한줄기에 1,540개 꽃송이를 피워낸 세계 최대 다륜대작 '천향여심'입니다.

전문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국화작품은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황옥순 이미자 / 방문객> "엄청 많아졌어요. 제가 해마다 왔거든요. 해마다 왔는데 인파도 너무 많아졌고 꽃도, 다양한 꽃도 더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한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형형색색 국화가 축제장을 울긋불긋하게 수놓았습니다.

커다란 비행기부터 야구, 공룡, 캐릭터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시작은 모두 235점으로 사용된 국화만 17만본이 넘습니다.

<심춘석 / 창원시 축제화훼팀장> "저희 작품으로는 '천향여심'이 있고요. 주변에 보면 '창원의 집'도 있고 허수아비도 있습니다. (자막 이어서) 구석구석에 보시면 다른 축제장에서 볼 수 없는 국화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불꽃쇼, 마산항 밤바다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마련돼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금용 / 창원시장 권한대행> "국화를 재배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지역에 있는 많은 예술가분들 그리고 젊은 청년 크리에이터 다양한 분들이 다 모두가 함께 (자막 이어서) 참여하는 축제를 구성했습니다."

'국화에 이끌려 가을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마산 국화축제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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