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세상 바꾼 '낙서' 한국 찾다…장 미셸 바스키아 창작노트 첫 공개

JTBC
원문보기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낙서'로 세상을 바꾸고 스물 일곱에 사라진 세계적인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이 한국에 왔습니다. 짧은 생애동안 치열하게 남긴 창작 노트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장 미셸 바스키아/1986년 다큐 인터뷰 : 7,8살쯤? 되게 꿈같았어요. 영화처럼 차가 나한테 천천히 달려오는 거죠.]

어릴 적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배달차가 쏟아낸 흰 우유.


세상의 '하얀 존재' 들이 '흑인'인 그의 삶에 수 없이 끼얹은 차별과 모욕, 불평등과도 겹쳐보입니다.

거리를 캔버스 삼아 펼친 낙서로 주목 받은 뒤 *영화제목 20대인 80년대 초, 단숨에 스타 화가가 됐습니다.

무심한 듯 정교하게, 익숙한 상징을 새롭게 펼쳐냈고 글자 한자 한자도 예술이 된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낯선 예술가의 등장을 세상은 깎아내리기 바빴지만 바스키아는 거침 없었습니다.

[장 미셸 바스키아 : {지하실에 갇혀 그림만 그린다면서요?} 그런 표현은 좀 기분이 안좋네요. 저는 어디에도 갇히지 않았어요. 제가 백인이었으면 '거주작가'라고 했겠죠.]

백인 경찰이 들이민 총을 힘껏 노려보며 정의는 누가 정하는지 되묻고 흑인은 늘 미소로 손님을 맞으라는 자본주의 주문도 보란 듯이 비틀어버립니다.


관람객으로, 그림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던 자신과 닮은 이들을 캔버스 주인공으로 채웠고 그럴 자격이 있다며 왕관을 씌웠습니다.

[이지윤/숨 프로젝트 대표·총괄 기획 큐레이터 : '이제 우린 새로운 미술로 새로운 왕관을 받는 사람들이 돼야 해.' 미술에 있어서 새로운 언어를 제시하고 만든 작가가 아닌가.]

8년 남짓한 시간, 3700점 넘는 작품을 남기고 스물 일곱에 훌쩍 세상을 떠난 바스키아.

주류만을 위한 미술관, 그 경계를 부지런히 허물며 새로운 예술의 문을 연, 대표작 70 여 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150장 넘는 창작 노트 8권도 세계에서 가장 처음 만날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다큐 '더 레이디언트 차일드' '다운타운 81']

[영상취재 이학진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자막 장재영 홍수정 조민서]

강나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은경 건강보험료 체납
    신은경 건강보험료 체납
  2. 2은애하는 도적님아
    은애하는 도적님아
  3. 3통일교 쪼개기 후원
    통일교 쪼개기 후원
  4. 4손흥민 LAFC 파트너십
    손흥민 LAFC 파트너십
  5. 5한동훈 가족 당게 사건
    한동훈 가족 당게 사건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