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에게 나전칠기로 장식된 일렉트릭 기타를, 루 즈 루이 여사에게 목련 문양 다기 세트를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공식 방한 중인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에게 나전칠기로 장식된 일렉트릭 기타를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음악 애호가이자 수준급의 기타 연주 실력을 가진 웡 총리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웡 총리에게 선물한 일렉트릭 기타는) 현대적인 일렉트릭 기타에 한국의 전통 나전칠기 제작 기법의 장식을 더한 것”이라며 “한국 문화의 특색을 보여주는 맞춤형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웡 총리는 어쿠스틱, 일렉트릭, 부티크 등 기타 전반에 깊은 관심을 갖는 애호가”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가들의 본고장을 찾고 싶어 미국 유학을 택하고, 유학생 시절 직접 길거리 버스킹을 할 정도로 음악에 관심이 많고 수준급의 기타 연주 실력을 갖췄다고 한다.
루 즈 루이 여사에게는 목련 문양 다기 세트가 전달됐다. 대통령실은 “독서를 좋아하는 루이 여사의 취향에 차를 즐기는 싱가포르 국민들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동안 대통령실은 한국적인 멋을 담은 선물들을 통해 상대국 정상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물외교’를 보여줬다. 정상 개인의 취향을 고려하며 한국의 문화·예술·산업까지 홍보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물을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의 우호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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