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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경주 APEC, 한국 문화와 외교 만남 보여줬다" 긍정 평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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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활기찬 대중 문화 및 역사 소개"
글로벌타임스 "풍부한 녹지와 논밭 도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전통한복 목도리를 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전통한복 목도리를 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1일 막을 내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두고 외신들이 "문화와 외교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AFP통신은 이날 '왕관, 뷰티, 치킨: APEC에서 한국 문화가 외교를 만났다' 제하의 기사에서 "세계 지도자들과 기업 거물들이 한국에 모여 관세와 역사 논쟁, 지역 안보 등 국가 경영을 차분하게 논의한 가운데 정상회담과 부대행사에서 개최국(한국)의 활기찬 대중문화 및 역사 소개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 중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과 무궁화 대훈장을 이색적인 모습으로 언급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신라의 대표적 유물인 '천마총 금관'을 받은 후 이 대통령과 함께 박물관 전시를 관람했다.

또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산 화장품 제품 사진을 올린 점도 조명하며 APEC 정상회담에서 'K뷰티'가 전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됐다고 전했다. 만 27세로 미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인 레빗 대변인은 '한국 스킨케어의 발견'이라는 문구와 함께 국내 브랜드의 폼 클렌저와 수분 세럼, 제로 모공 패드, 마스크팩 등의 사진을 게재해 많은 주목을 끌었다. 또 올해 APEC 정상회의에서 해외 방문객과 대표단이 K뷰티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K뷰티관'이 마련됐다는 점도 소개됐다.

AFP통신은 이 외에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치킨+맥주)'을 즐겼고, 회동 장소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나온 '깐부' 치킨인 점 △가수 지드래곤이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공연에서 착용한 '한국 전통 갓'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그룹 사자보이즈를 떠올리게 했다는 점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로 건배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APEC 정상회의에 'K컬쳐'가 잘 녹아들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경주는 대도시와는 전혀 다른 풍경으로, 풍부한 녹지와 논밭이 가득한 도시였다"며 "불국사 밖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며 여유로운 주말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불평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경주가 일반적으로 국제 행사를 여는 곳이 아닌 까닭에 외국 외교관들이 객실 및 회의 장소 예약, 서울 직원 이전 등에 어려움을 겪어 볼멘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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