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에게 다가가 대화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첫 정상 외교 무대에서 밝은 표정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주력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취임 후 정상회담 준비 시간이 부족해 새로운 성과를 내기보다는 사진과 영상에 비치는 모습을 중시했다는 분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5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도쿄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어 지난달 3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과 회담했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방문했을 당시 보인 행동에 주목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고 소개하자 군인들이 함성을 질렀고 다카이치 총리는 활짝 웃으며 오른손을 치켜들고 한 바퀴 돌았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과거 일본 총리와 다른 인상을 심어줬다고 해설했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APEC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거는 등 친밀함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기 전 태극기에 예를 표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태극기를 향해 머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많은 한국 매체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귀국 직전 개최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입장한 뒤 일장기와 태극기를 향해 각각 고개 숙여 예를 표했다.
이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만남에서 환하게 웃는 표정을 지었던 다카이치 총리는 시 주석과 회담에서는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중일 정상회담 직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시 주석과 서로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 측이 시 주석과 첫 회담에서 대립한다는 인상을 지우기 위해 애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는 모습 [다카이치 총리 SNS] |
닛케이는 또 다카이치 총리 의상, 화장법, 소품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에는 존경하는 인물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좋아했다는 푸른색 정장을 자주 입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조지워싱턴호를 함께 방문했던 지난달 28일에는 하루에 최소 3벌의 복장을 준비해 상황에 맞게 착용했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준 아시다’ 제품을 자주 입는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