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일본, 독도비행 이력 항의”
“다카이치, 한일 정상회담 직전 중단 방침 굳혀”
“다카이치, 한일 정상회담 직전 중단 방침 굳혀”
올해 9월 27일 오후 대한민국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경주국가유산야행이 열린 경북 경주시 월정교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치는 모습. [뉴스1] |
한국 공군기가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처음으로 급유하는 방안을 한일 정부가 추진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산 사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급유 대상 항공기 일부가 독도를 비행했던 이력을 일본이 문제 삼았기 때문.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국 측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달 중·하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할 때 이달 초순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들러 급유를 원한다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
애초 일본은 한국군과 자위대 간 교류, 협력을 위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최근 독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경주에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직전 급유 지원 계획 중단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한국 측은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과 관련해 에어쇼를 위해 비행 훈련을 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한국 공군기에 대한 첫 급유가 실현되면 향후 상호 군수지원 협정 체결을 포함해 양국 간 방위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본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번 방안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 역사로 생긴 한국 측의 자위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다소 희석할 기회였다는 인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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