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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내년 상선 둔화에도 ‘훨훨’…핵잠 개발로 판 키운다

이데일리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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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선가 전년비 5p 소폭 하향 조정
노후선 교체 수요로 선박 발주 지속
상선부문 영업이익률 15% 상회 전망
美 ‘핵잠 승인’으로 K방산 외연 확장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내년 상선 발주 둔화 가능성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조선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가지만 노후 선박 교체 수요로 발주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일감은 견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국내 조선업이 상선 중심에서 방산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분기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배치-II 1번함 장영실함.(사진=해군)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배치-II 1번함 장영실함.(사진=해군)


내년 조선업, ‘피크아웃’ 아닌 ‘숨 고르기’

2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소폭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다만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이 아닌 해운사들이 글로벌 친환경 규제 대응 속도를 조절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신조선가는 올해 185~190 대비 5p가량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조선 업황은 2000년대 후반 대규모로 인도된 선박들이 교체 시점에 진입하면서 향후 2~3년 간 발주 수요가 구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종별 전망은 엇갈린다. 초대형 유조선(VLCC)은 교체 수요는 있으나 친환경 전환 압력이 낮아 신조선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미국·중동 가스 프로젝트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수요가 이어지며 프로젝트 기반 발주가 지속될 전망이다. 컨테이너선은 2022~2024년 급발주 사이클 종료로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조선업 초호황기를 맞아 최근 수년간 수주했던 고선가 물량이 내년부터 본격 매출로 반영되면서 상선부문 영업이익률이 15% 이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가 수주 잔고가 대부분 소진된 데다 원가 전가 구조도 안정화된 영향이다.

미·중 보복 조치 철회…한화 제재 해제 전망

업계의 관심은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에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PEC 회담 직후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형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 거점으로 한화오션(042660)의 미국 필리조선소를 직접 언급하면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따른 기대감이 현실이 되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이 조선·해운 분야 보복 조치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법인 제재가 풀릴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필리조선소 운영 차질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17척 인도 실적을 가진 ‘잠수함 명가’로 불린다.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1200톤(t)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했으며 한국이 보유한 전 선종의 잠수함을 건조한 유일한 조선소다.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을 포함하면 총 23척의 잠수함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잠수함 7척 건조 실적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차세대 추진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핵추진 함정 분야 협력 가능성이 높게 거론된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 조선업은 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뀌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법제적 지원에 따른 방산 사업 가속화를 예상하며 국내 조선업체가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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