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범 기자]
(문화뉴스 서희범 기자)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신라 금관 6점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2일 관람객들이 이른 오전부터 길게 줄을 섰다. 전시가 열리는 신라역사관 주변으로 늘어선 줄이 장사진을 이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일반인을 상대로 신라역사관 3a실에서 현재까지 발굴된 신라 금관 6점을 모두 모은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을 연다. 전시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됐지만 당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자들을 위한 것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한 것은 이날부터다.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섯 점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내에서 발견된 신라금관 6점을 모두 모은 특별전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일반 관람이 시작된 2일 국립경주박물관에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21년 금관총 발굴 이후 약 104년 만에 처음으로 신라금관 6점을 모두 모았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연합뉴스 |
(문화뉴스 서희범 기자)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신라 금관 6점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2일 관람객들이 이른 오전부터 길게 줄을 섰다. 전시가 열리는 신라역사관 주변으로 늘어선 줄이 장사진을 이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일반인을 상대로 신라역사관 3a실에서 현재까지 발굴된 신라 금관 6점을 모두 모은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을 연다. 전시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됐지만 당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자들을 위한 것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한 것은 이날부터다.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섯 점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표 전시품으로 최초로 발굴된 국보 금관총 금관과 금허리띠, 국보 황남대총 북분 금관과 금허리띠, 국보 천마총 금관과 금허리띠, 보물 서봉총 금관과 금허리띠, 보물 금령총 금관과 금허리띠, 보물 황남대총 남분 금허리띠, 교동 금관까지 신라 금관과 금허리띠 각 6점이 모두 공개된다. 이밖에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귀걸이, 금팔찌, 금반지 등 모두 20점의 황금 문화유산이 소개된다.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7점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문화유산은 경주 청주 서울 등에 흩어져 있었다.
김대환 학예연구사는 "신라 금관은 하늘과 땅을 하나로 잇는 다양한 상징들로 구성돼 있다"며 "나라의 정체성과 세계관뿐 아니라 마립간의 권력과 위신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신라 금관의 나뭇가지 모양의 세움 장식은 하늘과 땅을 잇는 신성한 나무를, 사슴뿔과 새 모양 장식은 풍요와 초월적 권능을 의미한다. 또 굽은옥과 달개는 생명력과 재생, 황금빛은 절대 권력과 부의 상징임을 보여준다고 경주박물관이 설명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경주 교동 금관은 1969년 도굴꾼이 몰래 무덤을 파헤치다 발견한 것으로, 이후 '장물'로 팔려다 정부 당국에 압수된 금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형을 만들어 선물한 천마총 금관은 전시 마지막 부분에 만날 수 있다. 천마총은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이 발굴한 무덤으로, 해방 이후 우리 손으로 발굴 조사를 벌여 신라 금을 비롯한 1만 1000여 점의 유물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 과거와 현재, 경주와 세계를 잇는 문화외교의 장(場)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 서희범 기자 hibumwest@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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