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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맞은 금 가격 다시 꿈틀? 중장기적 상승 추세 이어질까

조선비즈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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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정을 받은 국제 금 시세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0.06% 내린 온스당 401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 시세는 올해 10월 20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4359.4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직후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6거래일 만인 지난달 28일, 4000달러선 아래까지 내렸다. 이후 소폭 반등해 온스당 4010달러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것에는 미·중 정상회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30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시장이 기대했던 ‘빅딜’ 대신 ‘전술적 휴전’ 수준의 합의를 도출했다.

옥지회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역전쟁이 일단 휴전 국면에 들어가면서 당장의 파국은 피했으나, 양국 간 관세 협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반도체 같은 민감한 사안이 여전히 남아있어 뇌관은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글로벌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반등 폭이 제한됐던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0.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결정을 내린 후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금의 중장기적 상승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워낙 가파르게 올랐기에 조금 내려왔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추세상으로는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파월 의장이 조금 불편한 이야기를 한 부분이 있지만 금리인하 사이클이 내년 초반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는 부분 자체는 여전히 금의 메리트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장기적으로 금 시세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세계적 유동성 확대가 현실화된다면 은(銀)이나 주식이 상대적으로 투자에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보다 유동성에 더 민감한 만큼 유동성 파티 상황에선 은이나 주식이 내년 업사이드(상승)가 훨씬 더 높지 않겠는가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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