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박신영 기자] 어느새 우리 삶 곳곳에 AI가 깊숙이 스며들었다. 이 흐름과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기업이 있으니, IT나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엔비디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 성공의 중심에는 강한 카리스마와 혁신적 비전으로 엔비디아를 이끈 CEO, 젠슨 황이 있다. 1993년 조그만 스타트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젠슨 황과 엔비디아의 여정을 조명해 본다.
젠슨 황, 그는 누구인가?
"더 좋은 그래픽카드를 살수록 더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1993년, 젠슨 황은 커티스 프리엠, 크리스 말라초스키와 함께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이미지 출처 : 엔비디아 제공) |
[디지털포스트(PC사랑)=박신영 기자] 어느새 우리 삶 곳곳에 AI가 깊숙이 스며들었다. 이 흐름과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기업이 있으니, IT나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엔비디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 성공의 중심에는 강한 카리스마와 혁신적 비전으로 엔비디아를 이끈 CEO, 젠슨 황이 있다. 1993년 조그만 스타트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젠슨 황과 엔비디아의 여정을 조명해 본다.
젠슨 황, 그는 누구인가?
엔비디아는 젠슨 황의 경영 아래 지금까지 가장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엔비디아 제공) |
"더 좋은 그래픽카드를 살수록 더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유명한 명언 중 하나다. 단순한 그래픽카드 얘기를 넘어, 기술 혁신이 산업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다. 젠슨 황은 뛰어난 카리스마와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AI의 황제', '반도체 업계의 스티브 잡스'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늘 검은 가죽 재킷 패션이다. '스티브 잡스'하면 '터틀넥'과 '뉴발란스 992 운동화'로 상징되는 것처럼, 젠슨 황의 가죽 재킷은 그의 이미지를 단번에 떠올리게 하는 상징물이 됐다.
젠슨 황은 1963년 대만 타이난시에서 태어나 9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어린 시절 언어와 문화의 장벽, 경제적 어려움 등 많은 도전을 겪으면서도, 기술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1984년 오리건 주립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2년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기술 기반을 다졌다.
졸업 후에는 LSI 로직과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 업무를 담당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마침내 1993년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엔비디아의 성장사
젠슨 황이 슈퍼컴퓨팅 2018에서 발표 중인 모습.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갈무리) |
젠슨 황은 그래픽 칩셋 설계 엔지니어 '커티스 프리엠', 전자 기술 전문가 '크리스 말라초스키'와 함께 엔비디아를 1993년에 창업했다. 창업 당시, 컴퓨터 그래픽 연산 가속이라는 틈새시장을 겨냥해, 'GPU'라는 신기술을 개발에 집중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1999년, 세계 최초의 GPU 'GeForce 256'을 출시하며 컴퓨팅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2006년에는 CUDA 병렬 컴퓨팅 플랫폼을 선보이며 GPU 활용 범위를 단순 그래픽 처리가 아닌 AI, 과학계산까지 확장해 기업 성장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후 딥러닝과 AI 기술 발달 추세에 맞춰 고성능 GPU를 꾸준히 선보이며,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인프라를 책임지는 핵심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그 후 2012년 '알렉스넷' 심층 신경망으로 딥러닝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자, 2016년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GPU로 AI와 딥러닝 학습 가속화 기술을 실제로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18년,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RTX GPU를 출시해 컴퓨터 그래픽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바야흐로 2023년 AI 반도체 H100을 출시하면서 '챗GPT' 열풍과 함께 AI 연산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그 결과 엔비디아는 명실상부 AI 초거대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기술 현황
AI 시장이 확장되면서 엔비디아의 지싱크 기술력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미지 출처 : 엔비디아 제공) |
따라서 엔비디아는 게이밍과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게이밍 분야는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싱크(G-Sync)' 기술이 대표적이다. 지싱크는 모니터 주사율과 GPU 렌더링 속도를 맞춰 화면 찢김과 끊김을 없애고, 입력 지연도 최소화한다. 덕분에 게이머들은 더욱 부드럽고 몰입감 있는 게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GeForce RTX 5090'은 블랙웰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업계 최초로 32GB GDDR7 메모리를 탑재했다. 21,760개의 CUDA 코어와 1,792GB/s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하며, AI 연산 성능은 이전 모델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되었다. 비단 게임뿐 아니라 비디오 편집, 3D 렌더링 등 다양한 전문 환경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해 많은 이들이 구매를 희망하고 있는 그래픽카드이기도 하다.
현존하는 그래픽카드 중에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이미지 출처 : 엔비디아 제공) |
AI 시장과 GPU의 미래
AI 기술이 점점 산업 전반에 스며들면서, 엔비디아의 기술적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GPU는 대규모 연산과 병렬 처리에 최적화돼 있어, AI 연산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엔비디아는 최신 GPU와 AI 칩셋 개발에 집중하며, AI 컴퓨팅의 한계를 넓히고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시키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