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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글로벌 팬 번역 서비스 10년 만에 종료

연합뉴스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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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부터 아라비아어까지 30여개 언어로 번역…"플랫폼, 지속불가능해져"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팬 번역 서비스[웹툰 엔터의 '웹툰 번역' 웹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팬 번역 서비스
[웹툰 엔터의 '웹툰 번역' 웹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웹툰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자기 언어로 작품을 번역할 수 있도록 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팬 번역 서비스가 10년 만에 종료된다.

2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이달 26일 '웹툰 번역'(WEBTOON Translate) 서비스를 마칠 예정이다.

지난 9월 24일부터 신규 이용자 등록이 중단됐고, 서비스 종료일에 맞춰 번역 기록이 모두 영구 삭제된다.

웹툰 번역은 독자가 직접 자신이 잘 쓰는 언어로 네이버웹툰 작품의 대사를 번역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크라우드소싱(집단협업) 방식의 서비스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아라비아어까지 30여개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고, 번역 대상도 '신의 탑', '치즈 인 더 트랩' 등 인기 국내 작품은 물론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작품까지 포함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진출 초창기인 2015년 독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이 서비스를 베타 형식으로 도입했지만, 10년 만에 사업 효율화 관점에 따라 중단되게 됐다.


다만, 이 서비스가 네이버웹툰이 공식 진출하지 않은 러시아나 중동 국가 독자들을 위한 합법적인 유통 경로였던 만큼 향후 불법유통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웹툰 엔터는 "플랫폼을 유지·발전하는 것이 점점 더 지속 불가능해졌다"며 "지금은 이 서비스를 마치고 우리가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우선순위에 놓기 위한 적기"라고 플랫폼 폐쇄 이유를 밝혔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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