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이어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아가 첫 픽업 모델 타스만을 앞세워 호주·중동 공략에 나선 가운데, 중국 비야디(BYD)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 모델 샤크6(샤크)로 맞불을 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호주 시장에서 타스만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타스만 국내 판매와 전체 수출을 보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력 시장 중 하나인 호주에선 예상만큼 판매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아 호주 법인은 타스만 상위 트림(X라인) 가격을 약 3000호주달러(약 300만원)가량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재고 소진 시까지 각종 액세서리를 지원하는 스포츠팩 옵션도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3791호주달러(약 374만원)를 내야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호주 시장에서 타스만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타스만 국내 판매와 전체 수출을 보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력 시장 중 하나인 호주에선 예상만큼 판매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아 타스만(왼쪽)과 BYD 샤크6. /각사 제공 |
기아 호주 법인은 타스만 상위 트림(X라인) 가격을 약 3000호주달러(약 300만원)가량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재고 소진 시까지 각종 액세서리를 지원하는 스포츠팩 옵션도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3791호주달러(약 374만원)를 내야 했다.
호주는 북미를 잇는 세계 2위 픽업 시장으로, 연간 20만대 이상이 팔린다. 미국 포드 레인저와 일본 도요타 하이럭스가 전체 차량 판매 1~2위를 다툴 정도로 픽업이 인기다. 기아는 타스만을 앞세워 호주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지난 7월 호주 시장에 타스만을 출시했고 9월까지 약 3개월간 총 2262대를 판매했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출시 첫해 판매 목표인 1만대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판매 목표는 2만대로 잡았다. 출시 전 2만대를 웃도는 사전 계약 건수를 기록하며 흥행이 예상됐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타스만이 기대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BYD의 샤크는 타스만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10월 말 호주에 PHEV 픽업 샤크를 출시했고, 지난달까지 누적 1만411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BYD가 호주에서 판매한 모델 중 가장 높은 비율(37.2%)을 차지했다.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샤크의 지난달 판매량은 1193대로 5위를 기록했다. 타스만은 806대로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도요타 하이럭스(5047대), 2위는 포드 레인저(4867대), 3위와 4위인 이스즈 디맥스와 미쓰비시 트라이튼은 각각 1989대, 1733대가 팔렸다.
타스만과 샤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엔진이다. 타스만은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샤크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다. 최고 출력은 타스만이 207~210마력, 샤크는 321킬로와트(㎾)로 약 430마력이다. 최대 견인력은 타스만(3.5t)이 샤크(2.5t)보다 좋다.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샤크 가격은 5만7900호주달러(약 5450만원), 기아는 트림에 따라 4만2990호주달러부터 7만4990호주달러(약 4045만~7057만원)까지 가격 선택 폭이 넓다.
기아는 해외에서 신흥 시장 중심으로 타스만을 출시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에 이어 중동·아프리카에 출시했고, 남미 시장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모델도 검토 중이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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