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마지막 7차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토론토는 지난달 30일 5차전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나갔다.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1일 펼쳐진 6차전서 1-3으로 석패해 3승3패를 허용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7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운명이 걸린 7차전 선발투수로는 맥스 슈어저를 예고했다.
슈어저는 올해 토론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정규시즌엔 손가락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17경기 85이닝에 선발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토론토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로스터엔 승선하지 못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서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ALCS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 투구 수 87개로 선발승을 챙겼다. 당시 투구 도중 존 슈나이더 감독이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방문하자 절대 내려갈 생각이 없다는 듯 고함을 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 "슈어저는 익숙한 듯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그는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한 적 있다"며 "밥 깁슨(3회), 루 버뎃, 돈 라슨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승자독식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한 4번째 선수가 될 것이다"고 짚었다.
매체는 "또한 이번 7차전 선발 등판은 슈어저에겐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9번째 승자독식 경기가 된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다 타이기록이다. 아롤디스 채프먼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며 "더불어 41세 97일의 나이인 슈어저는 월드시리즈에서 승자독식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 최고령 투수가 된다"고 전했다.
MLB.com은 "토론토는 ALCS에서 한 차례 풀 시리즈를 소화했다. 이제 두 번째 7차전에 임해야 한다"며 "이들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이나 7차전을 치른 6번째 팀이 될 예정이다. 1985년 챔피언십시리즈가 7전4선승제로 바뀐 이후 가능해진 일이다. 토론토는 2017년 휴스턴, 199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앞선 5번의 사례 중에서는 휴스턴과 캔자스시티만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슈어저와 토론토가 우여곡절 끝 값진 우승을 빚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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