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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날 사망한 故 박지선…여전히 그리운 '멋쟁이 희극인'[그해 오늘]

이데일리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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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0년 11월 2일, 코미디언 박지선이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이날 딸 박지선과 아내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됐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숨져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의 어머니가 서울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은 후천적인 피부 질환에 화장은 물론 개그를 위한 분장이나 염색도 하지 못해 아쉽다고 고백, 대중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햇빛 알레르기, 지루성 피부염 등으로 고생한 일화도 유명하다. 이에 박지선의 부모님은 2009년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딸이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기적이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현장에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1장 분량의 유서 발견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으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인이 사망한 날은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이윤지 SNS 갈무리)

(사진=이윤지 SNS 갈무리)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동료들을 비롯해 대중도 큰 충격을 받았다. 사망 후 5년이 지났음에도 많은 이들이 고인을 그리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선의 친한 친구인 배우 이윤지와 가수 알리는 최근 SNS를 통해 납골당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윤지는 “아침에 아이들 등교 등원 완료 후 부리나케 떠난 가을 소풍”이라며 “녀석들 아침식사로 먹다남은 사과, 간식으로 싸주고 남은 방토, 오늘 아침에 끓인 보리차 꺼내고 돗자리를 펼쳤지. 암. 오늘은 소풍날이니까”라는 글을 남겨 먹먹함을 안겼다.

알리도 꽃들에 둘러싸인 고 박지선 사진을 공개하며 “꽃밭 속에 있는 너 덕분에 우리 소풍 나왔다.”라며 “오늘 친구들한테 받기만 하고 온 나. 들어줘서 고마워. 오늘따라 너의 귀엽고 앙칼진 덧니가 그리웠다”라고 했다.

그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의 활약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MBC 드라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지선은 ‘멋쟁이 희극인’이라는 수식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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