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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실 만들 땅에 53개만?…부지를 비워둔 푸껫 리조트 봤더니

매일경제 권효정 여행플러스 기자(kwon.hyojeong@mk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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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카말라 노른자 입지, 대형 부지 저밀도 설계
전 객실 스위트 구조, 장기 체류형 여행 수요 흡수
기존 수목을 보존한 설계, 실내외 경계 없는 동선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 수영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 수영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태국 푸껫 카말라 해변에 자리한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품고 있다. 전 객실이 스위트 구조라 기본 객실도 크기가 넉넉하다.

트윈팜스 호텔&리조트는 태국 푸껫을 기반으로 한 현지 럭셔리 호텔 브랜드다. 2000년대 초반 론칭 이후 20년 넘게 입지를 굳혀왔다. 현재 △트윈팜스 수린 비치 푸껫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 △트윈팜스 텐티드 캠프 푸껫 등 3곳을 운영한다. 내년엔 럭셔리 트리하우스 개장을 앞뒀다.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 욕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 욕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3곳의 호텔은 모두 전세계 우수 부티크 호텔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다. SLH 호텔은 고급스러움을 기본으로 호텔 정체성이 있는지, 경영자 철학을 호텔에 고루 반영했는지 등 70개 이상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가입 뒤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점검과 평가를 받아 품질 유지는 필수다.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 객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 객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는 트윈팜스 호텔&리조트의 두 번째 호텔로 2019년 코로나 직전에 문을 열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은 답답함이 없고 오래 머무는 투숙객도 생활 패턴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펜트하우스 전용 수영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펜트하우스 전용 수영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모든 객실이 오션뷰는 아니지만 푸르른 수영장 뷰와 산 전망이 매력적이다. 방마다 넓은 테라스가 기본으로 딸려있어 실내가 자연스럽게 바깥과 이어진다. 펜트하우스는 부엌 옆 문을 열면 또 다른 계단이 이어지는 구조가 특징으로 꼭대기엔 펜트하우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수영장이 있다.

객실 내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객실 내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이 리조트의 핵심은 ‘넓은 땅, 적은 객실’이다. 이 정도 규모 부지라면 300실까지 지을 수 있었지만 객실 수를 53개로 제한했다. 건물을 높게 올리지 않고 낮게 펼쳐 풍경이 시야에서 빠지지 않는다. 최근 호텔들이 객실 면적을 줄여가는 흐름과는 정반대의 방향이다.


펜트하우스는 옥상에 프라이빗 풀이 있다. 수건과 음료 냉장고를 옆에 세팅해 이동이 쉽다. 스파는 압이 강한 스타일이라 만족도가 높다. 오션뷰가 아니어도 풀뷰 덕분에 개방감을 유지한다. 메인 풀은 붐비지 않아 수영을 진짜로 즐기기 좋다.

1층 비치프런트 객실은 주방을 넓게 분리한 구조다. 문을 열면 바로 모래사장이 이어져 거실이 확장된 듯한 개방감이 나온다. 날씨가 좋은 날엔 오션뷰가 시야 전체를 채운다. 이 리조트에서 유일하게 해변과 바로 연결한 객실이라 가장 인기가 높다.

객실 내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객실 내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리조트에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수영장이 두 곳 있다. 라군 풀은 길이 30m라 거리를 두고 쭉 뻗어 수영하기 좋다. 바다와 맞닿은 삼각형 인피니티 풀에서는 수면이 지평선까지 이어진다.


삼각형 인피니티 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삼각형 인피니티 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얕은 구역과 깊은 구역이 나뉘어 있어 오래 머무르기 편하고, 선베드도 넉넉하다. 음료와 스낵 주문도 가능하고 최대 수심은 1.2m다.

라군 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라군 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호텔에 머물면서 이동도 편하다. 투숙객은 해변 클럽 선베드를 반값에 이용 가능하다. 트윈팜스가 운영하는 세 개 리조트와 식음업장, 비치 클럽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을 상시 운행한다.

라군 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라군 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트윈팜스 몬타주르 푸껫 리조트는 카말라 비치 북단에 자리해 해변 접근성이 좋다. 서향 입지라 해 질 녘 풍경이 강렬하다. 리조트가 몬타주르 단지 안에 있어 주변 식음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러 럭셔리 리조트와 빌라가 모여 있는 핵심 위치다.


피트니스 센터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피트니스 센터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피트니스 센터는 최신 장비를 갖췄다. 러닝머신, 크로스트레이너, 자전거 등 유산소 장비와 웨이트 장비를 모두 마련했다. 목재 바닥 구역에서는 스트레칭과 요가를 할 수 있다. 탈의실과 사우나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 옆엔 스파 시설이 있다.

이 리조트가 주는 인상 중 하나는 자연 보존 방식이다. 기존 수목의 90%를 그대로 두고 건물을 ‘사이에’ 배치했다. 실내와 야외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진다. 걸어서 이동하는 동선 자체가 풍경처럼 느껴진다.

설계는 티에라 디자인(Tierra Design)의 마틴 팔레로스(Martin Palleros)가 맡았다. 현재 운영 중인 세 개 리조트와 내년 공개 예정 트리하우스 프로젝트까지 모두 그의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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