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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안전·추모 공존…"3년 전 인파 회복"

SBS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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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31일) 이태원에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참사의 아픔을 딛고 다시 3년 전 인파를 회복한 건데요. 안전을 살피고 추모를 잊지 않는 참사의 교훈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신용일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주인공 복장이 보이고, 반짝이는 해골 의상의 시민은 흥겹게 춤을 춥니다.

핼러윈 축제가 절정에 달한 어젯밤 이태원.


[정한결·임성준/인천 연수구·남동구 : 이제 세계화 아니겠습니까. 외국인분들이랑 다 같이 즐기려고 놀러 왔습니다.]

3년 전 참사 현장 근처에 이른 저녁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질서 유지는 그때와 달랐습니다.

[지나갈게요, 지나가세요. 계속 이동하세요, 계속 이동하세요.]


좁은 인도 가운데에는 펜스가 설치됐고, 경찰은 우측통행을 유도하며 인파를 분산했습니다.

지금은 밤 9시입니다.

이태원에 인파가 급격하게 몰리면서 저기 보이는 표지판에 보행에 주의해야 한다는 안내가 떴습니다.


밤 10시쯤, 사람들이 몰리며 인파 밀집도가 급격하게 올라가자,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여기로 어떻게 들어가야 돼요? 어디까지 가야 돼요?) 크게 돌아가셔야 돼요. 여기로 들어갈 수가 없고요. 어차피 사람이 많아서 통제 중이에요.]

사람이 많아지는 걸 대비해 이렇게 펜스를 쳐놓고 차선을 통제해 인도로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사람이 더 늘어날 경우 통제 차선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용석/현장 교통 안내원 : 인도로 좀 올라서세요, 하면 뒷걸음쳐서 올라가고. (협조가 잘 되고 있어요?) 아 그럼요 잘 되고 있습니다.]

인파 밀집이 최고조를 향해 가자, 밤 11시쯤부터 이태원역에는 무정차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강화된 안전 통제와 시민 협조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에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영웅/인천 남동구 : 골목에 참사에 대해서 추모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나가면서 한번 묵념하고.]

경찰을 비롯한 당국은 어제 하루 3만여 명의 시민이 이태원을 찾은 걸로 추산했고, 내일까지 인파 관리 특별대책을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임찬혁)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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