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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제까지 이틀 연속 핵심 증인들을 직접 심문했습니다. 특히 김성훈 전 차장에게 "잘 생각해 보라며"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김 전 차장은 "기억나는 것 같다"면서 입장을 바꿨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재판에는 끝까지 대통령실을 지켰던 김성훈 전 경호차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 전 차장이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전 차장은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해 12월 7일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수사받는 사람들 비화폰을 놔두면 되겠냐, 조치하라'고 말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비화폰이 공개돼 보안 사고가 발생했으니, 조치가 필요하다"는 윤 전 대통령 말 역시 "기억에 없다"고 했습니다.
불리한 증언이 나오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신문에 나섰습니다.
김 전 차장에게 "잘 생각해 보라"고 운을 뗀 뒤, "그날 홍 전 차장의 비화폰이 언론에 공개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내가 묻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보안 사고가 발생해 김 전 차장에게 대응 방안을 물었을 뿐, 수사를 의식한 지시는 아니라는 취집니다.
또 "기억나지 않는다 했지만, 홍 전 차장 사례를 막을 보안 규정도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도 반문했습니다.
"부담스러우면 답변 안 해도 된다"면서도 "기억나느냐"며 재차 확인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김 전 차장은 "말씀하시니 비슷한 취지로 말한 것 같다"며 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으로 주요 증인 신문이 있을 때 재판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판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윤 전 대통령이 핵심 증인을 신문해 압박에 나서는 등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김영묵 영상디자인 허성운]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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