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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곤지에 꽃가마타고…홍천 '청사초롱 전통혼례축제' 성황

연합뉴스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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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촌면 청사초롱마을 두번째 행사 "전통 멋·체험 가득"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연지곤지 찍고, 꽃가마 타고, 전통혼례 신기해요"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축제 [촬영 이상학]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축제
[촬영 이상학]


1일 강원 홍천군 화촌면 장평1리 청사초롱마을이 전통의 멋과 체험의 흥으로 물들었다.

이 마을은 마을 곳곳에 청사초롱 등을 내걸고 올해 두번째 맞은 '전통혼례축제'를 열었다.

'살아 있는 전통혼례, 온 마을이 함께하는 잔치'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주민과 마을 찾은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축제 [촬영 이상학]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축제
[촬영 이상학]


행사 하이라이트는 전통혼례 재현식이었다.

당나귀를 탄 신랑과 꽃가마에 오른 신부가 마을 어귀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관람객들의 박수가 터졌다.


특히 예식을 이끈 화동 쌍둥이 어린이 두명이 앞장서 청사초롱 등을 들고 행렬을 인도하자, 주민들은 "귀엽다"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또 신영재 홍천군수와 군의원들이 신부가 탄 가마를 옮기는 가마꾼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신영재 홍천군수, 가마꾼으로 변신[촬영 이상학]

신영재 홍천군수, 가마꾼으로 변신
[촬영 이상학]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등 혼례의 전통 절차가 이어졌고, 이후 함잽이 등 최근에는 사라진 풍속이 재현돼 흥을 돋우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체험 부스가 마련돼 아이들은 연지곤지를 찍어보거나 한복을 입어보며 '작은 신부'가 되었고, 어른들은 떡메치기 등을 체험하며 옛 풍속을 즐겼다.

마을 부녀회가 정성껏 준비한 잔치 음식은 방문객들의 손에 따뜻하게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청사초롱마을이 주관하고 홍천농촌문화터미널이 협력했으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청사초롱마을 관계자는 "혼례는 한 부부의 결합을 넘어 마을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의 상징"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축제 [촬영 이상학]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축제
[촬영 이상학]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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