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웨인 루니가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31일(한국시간) 퍼거슨 경과의 일화를 공개한 루니의 발언을 전달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맨유 시절 퍼거슨 경 밑에서 활약하며 소중한 교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2004년 에버턴에서 재능을 보인 루니를 데려왔다. 당시 이적료는 2,700만 파운드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했을 때의 두 배에 달했다. 루니에 대한 맨유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보란 듯이 자신의 실력을 드러냈다. 맨유 데뷔 시즌인 2004-05시즌 43경기 17골 3도움을 올리며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수상했다. 이후 공격의 축으로 자리매김한 루니는 2017년까지 13년간 559경기 253골 139도움을 기록, 최전방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다만 걸출한 실력과는 달리, 사생활이 오점이었다. 외도, 성매매, 음주 운전 등 여러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드센 성격도 한몫해서 선수들과 분란이 잦았다. 선수 생활 초기에는 훈련장에서의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악동'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점차 나이를 먹어가며 베테랑이 된 후에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루니는 자신의 성장 과정에 퍼거슨 경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루니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경은 항상 내게 여러 조언을 건넸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한 마디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였다.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보니 이 말이 내게 깊이 남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축구에서는 재능과 능력이 있지만, 매일 열심히 훈련하는 것의 중요성을 잊는 경우가 있다.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퍼거슨 경의 그 한 마디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선수로서의 태도를 갖추게 된 가르침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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