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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타라” KS 애먹은 ‘LG 복덩이’ 향한 문보경 ‘한 마디’…역시 야구는 ‘팀 스포츠’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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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막강 화력’ 앞세워 통합 챔피언 등극
‘복덩이’ 오스틴은 KS 20타수 1안타 부진
문보경 “버스나 타라”, 오스틴 “알겠다”
“누가 못 치면 다른 사람이 잘 쳐주면 된다”
팀 스포츠 가치 보여준 ‘챔피언’ LG

LG 가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와 경기 3회초 무사만루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가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와 경기 3회초 무사만루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버스나 타라고 했다.”

LG가 2년 만의 통합 챔피언 자리로 돌아왔다.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KS)에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물론 모두가 좋았던 건 아니다. 애를 먹은 인원도 있다. 그래도 ‘원 팀’으로 이겨내 우승까지 닿았다. 문보경(25)이 오스틴 딘(32)에게 건넨 한 마디에서 LG 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LG 문보경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한국시리즈 4차전 2회초 무사 한화 선발 와이스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LG 문보경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한국시리즈 4차전 2회초 무사 한화 선발 와이스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LG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5차전 한화와 경기서 4-1로 이겼다. 전날 역전승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경기 내내 한화를 압박했다. 결국 시리즈를 5차전서 끝내는 데 성공했다.

올시즌 LG 팀 타율은 0.278이었다. 10개구단 중 1위였다. 시즌 내내 자랑한 공격력을 KS에서도 발휘했다. 방망이에서 한화에 완벽히 앞선 시리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VP 김현수를 비롯해, 문보경, 신민재 등이 펄펄 날았다.

LG 오스틴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한국시리즈 4차전 9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LG 오스틴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한국시리즈 4차전 9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복덩이’ 오스틴 부진이 의외라면 의외다. KS 전 염경엽 감독이 “감이 좋다”고 했을 정도로 준비도 잘했다. 그런데 실전에서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4차전에 나온 안타가 오스틴이 이번 시리즈서 기록한 유일한 안타다. KS 최종 성적은 20타수 1안타.

팀 중심타자가 애를 먹었지만, 팀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함께 뛰는 선수들도 오스틴의 부담을 줄여주려고 노력했다. 정규시즌 막바지 부진을 완벽히 털어내며 맹타를 휘두른 문보경. 우승 직후 만난 그는 “오스틴에게 그냥 버스나 타라고 했다”며 웃었다.


LG 문보경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와 경기 9회초 2사1루 1타점 2루타를 친 후 3루까지 진루해 환호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문보경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와 경기 9회초 2사1루 1타점 2루타를 친 후 3루까지 진루해 환호하고 있다. 대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오스틴도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문보경은 “그렇게 말하니까 본인도 알겠다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야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고, 팀 스포츠다. 누가 못 치면 다른 사람이 잘 쳐주면 된다. 결과적으로 우승했다. 내년에 또 KS에 오면 그때는 오스틴이 먼저 쳐주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다른 쪽에서 부침을 겪을 때, 감 좋은 선수들이 그 몫까지 활약했다. 부상자가 적지 않았던 올시즌 LG가 정규시즌 1위에 오를 수 있던 이유다. 야수와 투수 가리지 않고 이게 이뤄졌다. 그리고 이 분위기가 KS까지 이어져 통합 챔피언이 됐다.

LG 선수들이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LG 선수들이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9명이 하는 ‘팀 스포츠’ 야구. LG가 이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며 가장 높은 곳에 서는 데 성공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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