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31일 이 대통령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면서 정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을 함께 맞이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접견실에 들어온 정 회장은 이 대통령이 인사를 건네자 “이번에 관세와 관련해 너무 감사하다”며 “정부 분들하고 너무 잘하셔서 제가 큰빚을 졌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의 면담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31일 이 대통령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면서 정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을 함께 맞이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접견실에 들어온 정 회장은 이 대통령이 인사를 건네자 “이번에 관세와 관련해 너무 감사하다”며 “정부 분들하고 너무 잘하셔서 제가 큰빚을 졌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너무 고생 많이 했죠”라며 “현대차가 잘 되는 게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자동차는 현대차그룹,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그룹의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이에 대미 수출의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된 정 회장이 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도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겪은 기업의 처지에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경제 발전의 핵심은 기업’이라는 평소 지론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에 앞서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이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에게도 “고생하셨다. 잘 되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했고, 최태원 회장에게도 “애 많이 쓰고 계신다.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PEC 개최국인 한국을 대표해 ABAC 의장 역할을 수행 중이다.
젠슨 황도 이 대통령에게 “한미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들었다” 며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국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연 200억 달러 한도로 분할 투자하고, 미국이 25%의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반도체 역시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