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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거리에 빨간 펜스 '쫙'…핼러윈데이 인파 관리 '이상무'

머니투데이 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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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 음식문화 거리에 경찰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우측 통행을 유도하는 중이다. /사진=이정우 기자.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 음식문화 거리에 경찰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우측 통행을 유도하는 중이다. /사진=이정우 기자.



"사람 몰리면 안 됩니다! 우측 통행 준수하시고, 계속 이동해주세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 음식문화 거리. 핼러윈데이 저녁이 다가오며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곳곳에선 분장한 시민들도 등장하며 서서히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들뜬 공기 속엔 긴장감도 감돌았다.

이태원 거리에 경찰이 일정 간격대로 배치돼 인파 밀집도를 중점으로 순찰하는 중이었다. 거리 중앙엔 보행 동선을 나누는 펜스도 설치돼 시민들의 우측 통행을 유도했다. 인파가 일시적으로 몰리며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자 곧바로 '멈추지 말고 이동하라'는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핼러윈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밀집도를 계속 확인하고 통행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근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인파가 많이 몰리면 해밀톤호텔 앞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해 진입을 제한할 계획이며, 차도 확장이나 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벌써 이렇게 모여?'…이태원, 핼러윈 인파 속 질서 유지



오후 7시가 가까워지자 이태원은 붐뷔기 시작했다. 퀴논길로 향하는 이태원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엔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고, 횡단보도엔 신호가 바뀔 때마다 약 50명 넘는 인파가 쏟아졌다. 곳곳에선 "와 사람 많아졌다", "벌써 이렇게 모여?"라며 분위기를 실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일부 시민·외국인이 동선을 헷갈려 뒤엉키는 모습도 보였지만 형광 조끼를 입은 경찰은 경광봉을 들고 길을 안내하며 이들을 제자리 방향으로 유도했다.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동선을 관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0대 남성 A씨는 "이태원이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처음으로 놀러 왔다"라며 "경찰관들도 많이 계서서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고 이정도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선 11월1일까지 이어지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경찰이 많이 차출돼 인력 부족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선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기동순찰대 지원 인력도 배치돼 순찰 공백을 최소화한 모습이었다.

이태원역 내부에서도 인파 관리가 이뤄졌다. 서울교통공사 직원과 경찰이 배치돼 유동 인구 흐름을 살피고 안내했다. 역 곳곳에는 혼잡 안내 표지판도 설치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약 40명이 투입돼 근무하고 있다"며 "밤 11시 이후까지 인파 상황을 지켜보며 통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대도 인파 몰렸지만 질서 유지…펜스·순찰로 차분한 진행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 경찰이 인파 밀집 등을 막기 위해  순찰 중이다. /사진=최문혁 기자.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 경찰이 인파 밀집 등을 막기 위해 순찰 중이다. /사진=최문혁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도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9번 출구에서 나온 시민들은 서로 분장을 봐주며 사진을 찍었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도 많았다. 대형 LED 안내판에는 안전 수칙 영상과 인파 현황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300명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별다른 혼선 없이 축제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핼러윈 데이 119 특별상황실'이 간이 건물 형태로 설치됐고, 형광 조끼를 입은 경찰들이 줄을 지어 순찰했다. 이곳으로 이태원 못지않게 사람이 모였지만 눈에 띄는 혼잡이나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보행 동선을 나누는 펜스가 이미 설치됐고, 추가 인파가 예상되는 클럽 거리 일대에도 펜스가 더 놓였다.

경찰 관계자는 "유동 순찰과 거점순찰을 병행하는 중"이라며 "새벽 시간대까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계속 순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 동선에서 멈춰 서서 구경하면 통행이 막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이동을 유도하거나 가능하면 길 안쪽에서 머물도록 안내하겠다"라고 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최문혁 기자 cmh6214@mt.co.kr 이정우 기자 vanilla@mt.co.kr 김지현 기자 mtj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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