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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하다 꽈당' 김혜성·로버츠 뜬금 달리기 대결 왜?…"그게 바로 우리가 필요했던 순간" MVP 감사 표해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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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벼랑 끝에 내몰린 가운데 6차전 승부를 눈앞에 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차전을 하루 앞둔 훈련에서 김혜성과 달리기 대결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다저스는 지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러 연장 18회 승부 끝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6-5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간 다저스는 4차전과 5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분위기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연장 18회 승부 여파 탓인지 팀 타선이 연이틀 침묵하면서 토론토에 이틀 연속 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다음달 1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6차전 선발 마운드에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올려 벼랑 끝 생존을 노린다.

다저스는 5차전 패배 뒤 토론토로 곧장 이동해 31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31일 훈련 도중 김혜성에게 달리기 대결을 제안했다.

로버츠 감독은 현역 시절 빅리그에서 통산 263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었던 2006년에는 49도루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211도루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도루 부문 1위에 올랐다.


김혜성은 사령탑에게 핸디캡을 줬고, 로버츠 감독은 1루에서 5걸음 정도 앞서 출발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쫓아오자 2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지름길로 3루를 향하다 발이 꼬이면서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선수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른쪽 허벅지 뒤를 부여잡고 절뚝거리는 연기까지 선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로버츠 감독과 김혜성의 달리기 대결을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이 과거 현역 시절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더 스틸'과 같은 기폭제가 될 수 있단 시선이다.

MLB.com은 "2004년에 로버츠의 도루가 보스턴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스트시즌 역전극에 불을 붙인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다저스는 이번에 그가 다시 주루에서 보여준 모험이 팀의 사기를 북돋우고 월드시리즈 6차전과 7차전에서 LA의 반격에 불을 붙이길 바라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로버츠가 넘어지고 난 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 유쾌한 순간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리먼은 '그게 우리가 필요로 하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매체 '모터사이클스포츠'도 로버츠 감독의 행동에 대해 칭찬을 건넸다.

이 매체는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로버츠는 빠르게 일어나 그 상황을 웃어넘기며 회복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사소한 좌절 앞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그의 모습은 팀을 이끄는 그의 인성과 리더십 방식을 잘 보여준다"며 "팀이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그 유쾌한 순간은 포스트시즌의 중압감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했다. 6차전을 앞둔 다저스는 에너지와 열정을 경기에 쏟아부어 강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라고 짚었다.


이어 "로버츠의 넘어진 순간은 예기치 않은 해프닝이었지만, 팀이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사기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 시켜주는 장면이었다. 결국 이러한 순간들은 야구가 치열한 경쟁의 경기일 뿐만 아니라, 동료애와 웃음, 함께하는 경험으로 가득한 스포츠임을 모두에게 일깨워 준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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