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뮬리치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뮬리치가 뛰고 있는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에 위치한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태국 FA컵 1라운드에서 와린챔랩 FC에 12-0 대승을 거뒀다.
태국 FA컵은 태국 타이 리그와 태국 2부 리그, 그리고 그 밑 하부 리그 팀들까지 참가하는 대회다. 지난 9월 예선이 종료됐고 이번달 본선 1라운드가 시작됐는데 전력 차이가 큰 팀 들 간의 맞대결이 있어 점수 차가 크게 종료된 경기가 많았다. 부리람은 12-0 대승을 거뒀고 치앙그라이 유나이티드는 19-0 대승, 무앙통 유나이티드도 10-0 대승을 가져왔다.
부리람이 무려 12골을 몰아넣으면서 승리를 거뒀는데, K리그 팬들에게는 익숙한 뮬리치가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뮬리치는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34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넣은 뮬리치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해트트릭도 완성했다. 동료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 원터치로 마무리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해트트릭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됐다.
뮬리치는 성남FC,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K리그 출신 공격수다. 이번 여름 태국 명문 팀 부리람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리그 5경기를 뛰는 동안 데뷔골이 없었고 6경기 만에 마침내 데뷔 득점을 터뜨렸다. 흐름을 탄 뮬리치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는 기염을 토하면서 점차 태국 무대에 적응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FC서울 원정에서도 45분을 소화하면서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기도 했다. 서울 원정 이후 뮬리치는 2경기 결장했고 직전 라용 FC전 2분을 뛰면서 체력 안배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 FA컵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K리그에서 4년 동안 뛰면서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해트트릭이지만, 부리람 입단 후 10경기 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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