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윤 "비화폰 삭제 지시 아냐…김건희에 '여사' 붙여라"

SBS 편광현 기자
원문보기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30일) 무려 넉 달 만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의 재판에 출석한 데 이어, 오늘은 추가 기소된 체포 방해 혐의 재판에도 출석했습니다. 법정에서 본인이 나서서 비화폰 삭제 지시가 없었다는 등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직접 발언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이 추가 기소한 체포 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열린 이 재판의 첫 공판기일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했지만, 보석 청구가 기각되자 세 차례 연속 나타나지 않다가 오늘 출석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지난 1월 경찰과 공수처의 체포 시도 저지 현장을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대면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아무나 열어보는 게 비화폰이냐.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는데, 이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비화폰 기록은 경호 목적으로 상당 기간 가지고 있는다"며 비화폰 삭제 지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또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이 압수수색을 우려한다"는 취지의 김건희 여사 텔레그램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하자, 윤 전 대통령은 "군사보호구역인 대통령실을 압수수색 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팀에게 법정에서 발언할 때 김건희 여사에게 여사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어제 내란 재판에도 넉 달 만에 출석했는데,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직접 신문하며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군을 투입한 건 질서유지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보안 사항 노출 가능성을 우려해 김 전 처장 증인신문 직전까지만 중계를 허용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편광현 기자 ghp@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LG 가스공사 3연승
    LG 가스공사 3연승
  2. 2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3. 3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4. 4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5. 5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