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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25조…'증시 훈풍' 덕 봤다

머니투데이 이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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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3분기 당기순이익 추이/그래픽=이지혜

NH농협금융지주 3분기 당기순이익 추이/그래픽=이지혜



NH농협금융지주가 올 3분기 이자이익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자본시장 훈풍에 힘입어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운용이익 등 비이자이익 실적이 개선되면서 수익 기반 다변화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농협금융은 31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259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보다 1.8%(421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주요 계열사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5796억원으로 같은 기간 765억원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금리인하기 순이자마진(NIM)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자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영향이 컸다.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18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NIM은 1.91%에서 1.67%로 0.24%포인트(P) 하락했다.

대신 누적 비이자이익(1조8766억원)이 지난해보다 20.6%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의 손실을 메웠다. 자본시장이 활성화한 덕분에 유가증권운용이익이 지난해보다 2641억원 급증했고 수수료이익도 지난해보다 1679억원 늘었다. 인수자문과 위탁중개수수료 등도 비이자이익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자본시장 활성화는 계열사 NH투자증권의 호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 모두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증권 홀로 늘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 283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84% 급증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으로도 지난해보다 29.7% 늘었다.

농협금융은 경기 변동성을 대비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선 효과도 봤다. 농협금융의 지난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8%로 나타나 지난해 말보다 0.10%P 개선됐다. 농협은행도 고정이하여신비율을 0.44%로 같은 기간 0.07%P 낮췄다.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86.4%로 4대 금융그룹보다 높았다.


농협금융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달 초 이찬우 회장이 주관하는 '생산적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데 이어 농협은행도 은행 차원에서 '생산적 금융 대전환 TF'를 출범했다.

아울러 올 3분기까지 농협금융 계열사가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는 총 48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억원(6.4%) 증가했다. 농협법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농협은행 등 계열사에 영업수익의 일정 비율을 부과해 받는 비용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혁신기업?미래전략산업에 자본 공급을 확대하고,농협금융 특색에 맞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라며 "경제와 사회, 농업과 농촌에 이바지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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