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3 °
ITWorld 언론사 이미지

MS, 코파일럿 최신 기능 공개…샌드박스에서 ‘안전하게’ 심층 연구 수행

ITWorld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윈도우 11 프로의 핵심 기능을 활용해 AI의 탐색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새로운 업데이트인 ‘리서처 위드 컴퓨터 유즈(Researcher with Computer Use)’의 일환으로, 현재 일부 사용자에게 한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코파일럿과 같은 LLM은 심층 연구를 수행할 때 인증 절차나 비밀번호 등으로 보호된 콘텐츠에 접근하기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 브라우저와 터미널, 텍스트 인터페이스를 갖춘 ‘안전한 가상 컴퓨터(secure virtual computer)’를 도입했다. 이 환경은 필요할 때 자동으로 활성화되며, AI가 수행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 화면을 제공해 사용자가 상황을 확인하거나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모든 과정은 윈도우 10 프로 출시 당시부터 존재한 선택형 가상 환경인 ‘샌드박스’ 안에서 이뤄진다. 윈도우 샌드박스(Windows Sandbox)는 윈도우 10과 11에서 제공되는 강력한 보안 도구로, 웹을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윈도우 내부에 완전히 분리된 가상 OS를 생성한다.


이 기능은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의심스러운 파일을 열 때 훨씬 더 안전한 방법을 제공한다. 샌드박스를 닫는 순간 그 안의 OS와 모든 데이터가 즉시 삭제되기 때문이다. 다만, 샌드박스 안에서는 여전히 파일을 열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리서처(Researcher)’가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액션(Copilot Actions)’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코파일럿이 샌드박스 환경에 직접 접근하도록 실험하고 있다. 이 기능은 코파일럿이 PC 내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향후 업데이트의 일부다. 단기적으로 2025년 가을 업데이트에서는 장기 기억(Long-Term Memory) 기능과 다양한 서비스 통합을 배포했다.


이번 ‘리서처 위드 컴퓨터 유즈(Researcher with Computer Use)’ 기능은 코파일럿이 생성한 코드를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악성코드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사용자의 실제 기기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으면서도 코드 실행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를 통해 “리서처는 가상 브라우저를 이용해 웹을 탐색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터미널 인터페이스는 명령줄 기반 코드 실행에 사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심층 연구(deep research)를 수행하는 LLM은 계획을 세운 뒤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며, 동시에 사용자가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리서처 위드 컴퓨터 유즈는 이런 과정을 시각화해 가상 샌드박스에서 작업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스크린샷을 캡처해 보여준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개입할 수 있으며, 리서처가 인증 절차 등으로 작업이 중단될 경우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 이때 인증 절차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안전한 화면 공유 연결(secure screen-sharing connection)’을 통해 안전하게 처리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리서처 위드 컴퓨터 유즈는 필요할 때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권한을 돌려준다.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리서처 위드 컴퓨터 유즈는 필요할 때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권한을 돌려준다.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본 설정 상태에서는 조직 내 사용자가 내부 또는 독점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필요에 따라 사용자나 IT 관리자가 해당 접근 권한을 직접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리서처가 탐색하고 분석하는 데이터의 출처 역시 관리자가 설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서처가 브라우저를 통해 웹에 접근하거나 컴퓨터 사용 도구를 활용하는 동안, 사용자는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리서처는 어떤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 항상 명확한 사용자 확인을 요청하며, 특정 웹사이트 접근을 위해 로그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통해 직접 안전하게 로그인하도록 요청한다”라고 설명했다. .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복잡한 단계로 구성된 웹 탐색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브라우즈콤프(BrowseComp)’에서 리서처 위드 컴퓨터 유즈는 기존 리서처보다 44% 향상된 성능을 기록했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Mark Hachman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Foundry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5. 5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이 시각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