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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것 같다"…웨딩드레스가 불러온 '19세 신부' 비극

중앙일보 신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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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의 레만 맘마들리(19)는 어깨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진행했다가 신랑측 가족들의 비난을 받고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데일리메일

아제르바이잔의 레만 맘마들리(19)는 어깨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진행했다가 신랑측 가족들의 비난을 받고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데일리메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어깨가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를 입었단 이유로 시댁 식구들의 비난을 받은 신부가 결국 결혼식 다음 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신부 레만 맘마들리(19)는 아제르바이잔 밍가체비르에서 최근 거행된 결혼식에서 어깨가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그러자 시댁 식구들은 "너무 노출됐다", "부끄럽다", "거의 벌거벗은 듯하다"고 비난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사위와 그의 부모가 내 집에 찾아와 드레스 문제로 언성을 높였다"며 "딸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튿날 집 정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신부 아버지에 따르면 시댁 식구들은 "노출 심한 드레스를 입어서 우리 가족에게 수치를 줬다"며 다음날도 시비를 걸었고, 신부는 이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

신랑 엘누르마 메들리(33)와 그의 부모는 신부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유족은 "그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보냈다.

현지 경찰은 괴롭힘과 정신적 압박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었는지 조사 중이다.


인구 다수가 무슬림인 아제르바이잔은 과거에도 결혼식 의상이나 여성의 복장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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