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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은 경기를 이렇게 내준다고? ‘김서현 홈런 악몽’ 한화, 벼랑 끝 내몰려…김경문 감독 “할 말 없다” [KS4 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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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와 경기 9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김서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와 경기 9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대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이소영 기자] “무조건 이기는 경기였는데…많이 아쉽다.”

사실상 다 잡은 것이나 다름없던 경기를 놓친 한화 수장 김경문(67) 감독이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경기 후반 LG에 역전패를 허용하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7-4로 고개를 숙였다. 무려 역전패다. 속된 말로 경기 내내 앞서다가, 뒷심 부족으로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내주고야 말았다. 선발은 잘 버텨줬지만, 불펜 방화가 화를 불렀다.

한화 와이스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7 역전패를 당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와이스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7 역전패를 당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7.2이닝 4안타 2볼넷 7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투구 수도 117개에 달했다. 혼신을 담은 투구였는데, 불펜진이 무너진 탓에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믿었던 불펜이 붕괴한 점이 패착이었다. LG에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의 빌미를 마련한 김범수부터 도합 6실점한 김서현(0.2이닝)-박상원(0.1이닝)까지 말 그대로 ‘대참사’였다. 마무리로 등판한 한승혁이 0.1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으나,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7 역전패를 당한 뒤 인터뷰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김경문 감독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7 역전패를 당한 뒤 인터뷰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늘 정말 잘 해줘서 무조건 이길 경기였는데, 아쉽게 됐다”며 허무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장면이 가장 아쉬웠냐고 묻자, “전날은 LG 불펜이 무너지지 않았나. 오늘은 우리가 그랬다. 마무리 부분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 야구 참 어렵다”고 허탈해했다.


4회말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7회말 내리 2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LG는 8회초에 들어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는데, 바뀐 투수 김범수가 김현수에게 우중간 1루타를 얻어맞은 뒤 문보경에게도 좌전안타를 헌납했다.

한화 김서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LG 박동원에게 2점 홈런을 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김서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한국시리즈 4차전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LG 박동원에게 2점 홈런을 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제는 9회초였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오스틴 딘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잘 틀어막은 김서현이 오지환에게 볼넷을 주며 주자를 쌓았고, 박동원에게는 투런 홈런을 주고 말았다. 박상원이 소방수로 나섰지만, 김현수-문보경에게 릴레이 안타를 헌납했다. 한승혁 역시 오스틴 딘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특히 김서현이 또다시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할 말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8회에는 잘 막았다”고 애써 제자를 감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떠안게 된 한화는 5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만약 5차전까지 내준다면 26년 만의 KS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김 감독 역시 “벼랑 끝”이라며 “모든 투수를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투수는 문동주”라고 짧게 언급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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