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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자탑·외교 천재"...국힘 "미국, 벌써 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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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간의 줄다리기 끝에 전해진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정치권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사에 길이 남을 성과라고 극찬했고, 국민의힘은 세부 내용을 봐야 한다며 신중한 표정입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번 협상 소식을 '낭보'로 규정하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베스트 오브 베스트' 협상이라고 적었습니다.


'3천5백억 달러 현금 선불 투자' 구조를 '2천억 달러 10년 분할'로 바꾸고, 자동차 관세도 15%로 인하했다며, 외교사에 길이 빛날 금자탑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참 똑똑한 협상가라며 감사를 전했는데, 민주당 지도부도 잇따라 '외교 천재'라며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는 소식엔, 경제와 안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 병 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재명 정부가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입니다. 핵 추진 잠수함이 더해진다면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지킬 결정적 전략자산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협상 타결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다행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공식 합의 문서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측 설명이 우리 정부 발표와 배치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벌써 미국에선 우리의 발표 내용과 다른 입장을 하나씩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다가 더 큰 문제에 직면할지도 모릅니다.]

국민의힘은 애초 3천5백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게 원죄라며, 이번 합의는 선불을 할부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다만, 야당 일각에서도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과 우리 정부의 핵연료 공급 요청은 한미동맹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전환점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국회 외통위 여야 의원들은 한미 협상 결과는 '찰떡궁합'이다, '착시 효과'다, 상반된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 영 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우리가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찰떡궁합을 이번에 다시 한 번 이재명 대통령이 이끌어 내고 만들어간 거다….]

[김 건 /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조금 착시효과가 있는 게, 당초 175억 불에서 2천억 불로 합의한 거니까 어떤 중간선에서 타협한 거죠.]

민주당은 특별법이나 국회 비준 등을 통해 협상 결과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국민의힘은 세부 합의 내용부터 확인하겠단 입장이라 남은 절차도 마냥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정하림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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