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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분기 GDP 성장률 '0%'…3년 연속 역성장 기록하나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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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올해 3분기 독일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0%로 잠정 집계됐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수출 부진으로 경기 회복의 동력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외신은 짚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며 "설비 투자가 긍정적으로 증가했지만, 수출이 이전 분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분기별 GDP 성장률은 미국 관세 시행을 앞둔 1분기에는 수출 급증으로 0.3% 성장했었지만, 관세 시행 이후인 2분기에는 0.3% 역성장을 기록했었다. 독일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독일 정부와 중앙은행은 3분기 성장률이 예상대로 0%를 기록한 만큼 3년 연속 연간 역성장은 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독일의 연간 GDP 성장률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0.3%와 -0.2%로,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었다.

독일의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 /사진=트레이딩이코노믹스

독일의 분기별 GDP 성장률 추이 /사진=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충격과 수출 부진이 여전해 독일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독일 하우크 아우프호이저 람페은행의 알렉산더 크뤼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관세 충격과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수출 중심 산업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인프라 및 국방 지출을 확대해 경기 침체에서 탈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실질적인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짚었다. 크뤼거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부양책은 구조개혁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며 "구조개혁은 지금 독일 경제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독일 쥐트로이체자이퉁(SZ)은 "독일 경제 생산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 거의 늘지 않았고, 경제성장률은 최근 12분기 중 10분기가 0% 또는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독일 경기 침체가 "전례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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