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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들, 시진핑 만난다…배터리·반도체 공급망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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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등 기업인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중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30일 대통령실 및 재계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방한 중 한·중 기업인들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다음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2박3일 방한 기간 중 짬을 내 한·중 기업인들과도 식사 자리를 갖는 셈이다.



국내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인들 참석이 유력시된다. 다만 정부 쪽은 “최종 명단은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 자리엔 정상회의 부대 행사인 ‘최고경영자 서밋’ 의장인 최태원 회장의 초대로 한국을 찾은 중국 기업인들도 대거 참석할 거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시에이티엘(CATL)의 쩡위췬 창업자 겸 회장, 국영 에너지기업 시노켐의 리판룽 회장, 징둥닷컴 류창둥 회장 등 방한 사절단에 포함된 중국 기업 대표 인사들도 함께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11년 만인 시 주석의 국빈 방문 및 기업인 만찬이 두 나라의 민간 산업 분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지 않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중국 내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용하고 있고, 현대차도 자사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한·중은 산업적으로 연결돼 있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과 소재의 대중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중 간의 공급망 갈등에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도 요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경제·산업 협력 강화 방안까지 논의되기엔 시기가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이 6년 만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치 국면은 해소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한·중 기업들이 대놓고 맞손을 잡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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