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 모습. [우버 택시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T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 택시가 네이버와 손을 잡고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기대했던 ‘네이버 효과’는 반짝에 그치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우버 택시 상승세가 ‘한 주’ 만에 급격히 사그라들고 있다.
세부적으로 모바일 인덱스를 보면 지난 1일 양사 협업 발표 이후 늘었던 우버 택시 주간 신규 설치 건수는 10월 첫째 주(9월 29~10월 5일) 4만6428건에서 둘째 주(10월 6~12일) 3만4645건, 셋째 주(10월 13~19일) 3만1157건, 넷째 주(10월 20~26일) 2만6955건 등으로 집계됐다.
우버 주간 신규 설치 건수는 9월 넷째 주(9월 22~28일) 2만8657건 수준이었다. 협업 한 달 만에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WAU도 마찬가지였다. 우버 택시 WAU는 첫째 주 30만4475명에서 둘째 주 29만782명, 셋째 주 27만8135명, 넷째 주 26만4638명 등으로 하락세로 나타났다. 협업 이전 수준인 9월 넷째 주 26만2273명 수준으로 수렴하는 중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홈페이지 캡처] |
우버 택시로서는 당혹스러운 결과다. 네이버와 협업에 앞서 우버 택시는 카카오T(월 4900원)에 이어 월 4900원 구독 상품을 선보이고, 카카오T(최대 5%)보다 높은 적립 혜택 ‘최대 10%’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을 통해 택시 호출 시 최고 평점 기자 배치 등 부모와 자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제공도 공언했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백약이 무효한 셈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우버 택시 협업. [네이버 제공] |
업계에서는 이미 독주 체제가 갖춰진 시장에서 네이버도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처럼 명확한 수요가 없다면 네이버와 협업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26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라이프 혜택 분야에 이름을 올린 요기요도 반짝 관심을 받았을 뿐, 이후에는 내리막길이었다.
요기요 월간 신규 설치 건수는 협업 직후인 지난해 7월 25만7965건으로 늘었으나, 이후 올해 6월 14만1161건으로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달에도 16만9654건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협업 이전인 지난해 6월 21만9012건보다 낮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우버 택시는 넷플릭스 같은 효과를 기대했겠지만, 업계에서 이용자들이 효용을 느끼지 못한다면 네이버와 협업했다는 사실만으로 유인이 어렵다”며 “더욱이 카카오T 이용자들이 ‘약 1300만명’인 상황에서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